"우승하기 전까진 계속 배고픈 자세로 임하겠다."
울산 현대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골무원' 주니오가 K리그 7월 '이달의 선수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평가위원회 투표, K리그 팬투표, FIFA 온라인 4 유저 투표를 합산한 결과 주니오는 합산 점수 54.37%로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이동준(부산), 일류첸코(포항), 홍정호(전북) 등을 제치고 수상을 확정했다.주니오는 지난해 9월, 올해 5월 '이달의 선수' 수상에 이어 K리그 최초로 통산 3회, 한 시즌 2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이달의 선수'상이 신설된 이후, 한 시즌에 두 번 이상 수상한 선수는 주니오가 최초다.
주니오의 7월은 눈부셨다. 7월 4일 인천과의 홈경기(4대1승)에서 울산 입성 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12일 대구 원정(3대1승), 25일 상주 원정(5대1승)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4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2골로, 울산의 연승 행진, 선두 탈환을 이끌었다. 매경기 MoM, 라운드 베스트11를 놓치지 않았다. 올시즌 14경기에서 18골, 압도적인 득점 1위와 함께 울산 현대의 선두를 굳건히 지켜내고 있다.
주니오는 "아시아 최고의 리그인 K리그에서 이달의 선수상을 여러번 받게돼 영광이고 기쁘다"면서 "가족, 동료들, 코칭스태프들이 옆에서 함께해서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결과"라고 주변에 공을 돌렸다.
또한 주니오는 "큰 상을 받았지만, 아직 충분치 않다. 우리 팀은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기 때문에 우승하기 전까진 배고픈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팀 전체의 목표가 우선임을 강조했다.
한편, 주니오의 7월 '이달의 선수상' 시상식은 8일 수원삼성과의 경기 전에 진행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