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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7월 MVP 경쟁, '6월 MVP' 로하스 연속 수상 저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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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7월 MVP는 누가 차지할까. 매우 치열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KBO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후원하는 7월 MVP 후보를 확정했다. 두산 베어스 허경민,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SK 와이번스 최 정, LG 트윈스 김현수 등 타자들이 강세를 보였다. 투수 중에선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유일하게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롯데 에이스로 올라섰다. 7월 6경기에 선발 등판해 38⅔이닝을 소화, 4승1패,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했다. 선발 횟수와 투구 이닝 모두 월간 성적 1위며, 평균자책점은 2위다. 특히 7월 탈삼진 42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7개만 허용했다. 9이닝 당 평균 삼진이 9.78개에 달했다.

6월 MVP 로하스는 7월에도 거침없는 레이스를 보여줬다. 월간 타율 2위(0.412), 안타 3위(35개), 홈런 3위(8개), 장타율 2위(0.812), 출루율 3위(0.485), OPS 1위(0.1297) 등 고른 활약을 펼치며 여전히 안타, 홈런, 타점 등에서 시즌 1위를 지키고 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예고하고 있는 허경민은 7월 눈부신 성적을 보였다. 22경기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5할에 가까운 타율로 월간 타격 1위(0.494)에 올랐다. 안타(41개)와 도루(6개) 모두 월간 성적 1위며 홈런 타자가 아니지만 OPS가 1.092에 달할 정도로 타석에서 강한 존재감을 뽐냈다.

최 정은 7월 29일 인천 LG전에서 개인 통산 352호 홈런을 날리며 양준혁(351홈런)을 제치고 통산 홈런 순위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현역 타자 중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 중인 최 정은 이제 이승엽의 통산 홈런 1위 기록인 467개를 바라보게 됐다. 최 정은 7월에만 9홈런을 날렸다. 김현수와 함께 월간 홈런 1위 기록. 여기에 2루타 6개를 보태며 장타율 0.819(1위)의 놀라운 성적을 냈다.

김현수도 7월 활약이 대단했다. 홈런 공동 1위(9개)와 함께 타점 1위(29개), OPS 3위(1.280)안타 4위(32개) 등 고른 활약으로 LG 타선을 이끌었다. 특히 9개의 홈런을 치는 동안 삼진은 단 10개 뿐이었고, 14볼넷(공동 7위)을 기록했다.

월간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실시하는 팬 투표를 합산한 점수로 최종 선정된다. KBO 7월 MVP로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60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지며,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9일 발표된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