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tvN 새 수목드라마 '악의 꽃' 속 이준기, 문채원의 가족 모임에서 심상치 않은 기류가 포착되고 있다.
tvN 새 수목드라마 '악의 꽃'(연출 김철규/ 극본 유정희/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몬스터유니온)은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백희성(이준기 분)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차지원(문채원 분),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이다.
29일(수) 밤 10시 50분, 마침내 첫 방송이 베일을 벗는 가운데 시작부터 예측을 빗나가는 가족 모임을 예고해 궁금증을 모은다. 남부러울 것 없는 다정다감한 남편 백희성의 생일을 맞아 그의 부모 백만우(손종학 분), 공미자(남기애 분)까지 함께 모였지만 아내 차지원을 맞이하는 건 두 시부모의 못마땅한 표정뿐인 것.
그러나 차지원이 잠시 자리를 비우자 백희성 역시 돌변, 자신의 품에 안겨 곤히 잠든 딸 백은하(정서연 분) 위로 차갑게 식은 눈빛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어 한층 긴장감이 감돈다.
아내와 딸 앞에서 보여주던 한없이 부드러운 미소와 달리 감정을 지운 백희성의 무표정은 등줄기를 오싹하게 만든다. 또한 마치 다른 사람이 된 듯 달라진 아들의 태도에도 백만우, 공미자는 익숙한 듯 전혀 미동이 없어 이 가족의 기묘한 분위기는 더욱 의구심을 자극한다.
뿐만 아니라 명품 배우 남기애(공미자 역), 손종학(백만우 역)의 묵직한 포스와 무게감이 더해지면서 한층 팽팽한 대립감이 탄생, 눈을 뗄 수 없는 몰입도의 연기 앙상블이 펼쳐질 예정이다.
'악의 꽃' 제작진은 "백희성이라는 인물이 가진 양극단의 면모가 확연히 드러나는 장면이다. 시작부터 이준기의 연기 저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단란해 보이는 백희성, 차지원 부부에게 어떤 비밀이 웅크리고 있을지 오늘(29일) 첫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해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한편, 믿고 보는 배우 이준기(백희성 역), 문채원(차지원 역), 장희진(도해수 역), 서현우(김무진 역)와 '자백', '마더', '공항 가는 길'의 김철규 감독, 독창적인 대본의 유정희 작가가 의기투합한 만큼 벌써 웰메이드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는 tvN 새 수목드라마 '악의 꽃'은 29일(수) 밤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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