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파드 감독님이 이적 결정에 큰 이유가 됐다."
라이프치히에서 첼시 유니폼을 갈아입은 공격수 티모 베르너가 29일 첼시TV와의 인터뷰에서 첼시행을 결정한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베르너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 45경기에서 34골을 몰아치는 괴력을 보여줬다. 독일통인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공개적으로 그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재정난 속에 결국 마음을 접었다.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해온 베르너는 6월 중순 475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첼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적 결심에 램파드 감독이 어떤 역할을 했느냐는 질문에 베르너는 "이적의 가장 큰 포인트"가 됐다고 답했다. "우리는 시스템이나 원하는 플레이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많이 나눴다. 내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 어떻게 시스템을 내게 맞출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고 설명했다. "램파드 감독은 정말 좋은 사람이다. 그는 선수로서 내게 원하는 것만 말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인간적으로 나를 돕길 바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그는 나에 대해 조금더 잘 알게 됐고, 우리는 서로 잘 맞는다. 이곳에 오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라이프치히에서 지난 4시즌간 95골을 몰아친 베르너는 첼시에서 더 나은 활약을 다짐했다. "프리미어리그 스타일은 매우 빠르다. 내 장점이 정말 빠르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곳이 나와 완벽하게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또다른 나라의 또다른 리그인 만큼 스스로 '어나더 레벨(another level, 또다른 레벨)'이 되도록 스스로를 발전시킬 것이다. 이것이 내가 프리미어리그, 첼시에 온 이유"라며 도전을 반겼다.
"이곳에 오게 돼 매우 행복하고 첼시를 위해 내가 넣을 수 있는 한 가장 많은 골을 넣을 것이다. 첼시가 나를 이곳에 데려온 큰 이유이기도 하다. 라이프치히에서 넣은 골을 이곳으로 가져오는 것, 라이프치히에서보다 더 많은 골을 넣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