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문제 없으면 8월 1일 예정대로 등판한다."
키움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의 팔 상태에 대한 걱정이 크다. 브리검은 올 시즌 개막 후 팔꿈치 통증을 두번째로 일으켰다. 지난 5월 2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7월 13일까지 48일간 치료와 회복을 한 브리검은 7월 14일 복귀했다. 하지만 두번의 등판 후 다시 팔꿈치 상태가 안좋아졌다. 14일 NC와의 복귀전에서 5이닝 1실점, 19일 SK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2경기 연속 준수한 투구를 보여준 브리검은 26일 또다시 부상자 명단에 등록됐다.
원래 26일 롯데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팔꿈치 통증을 느껴 정상적으로 등판하지 못했고, 김재웅이 대체 선발로 등판했다.
키움 손 혁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가진 브리핑에서 "브리검이 27일 주사 치료를 하면서 팔꿈치 염증을 제거했다. 오늘 캐치볼을 했는데 다행히 문제가 없다고 한다. 30일에 불펜 피칭을 해보고, 문제 없으면 원래 브리검의 로테이션 자리인 8월 1일(대구 삼성전)에 등판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하지만 브리검의 상태가 완벽하게 호전되지 않는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 손 혁 감독은 "만약 브리검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김태훈을 대체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올 시즌 브리검의 부상 이탈로 에릭 요키시가 선발 로테이션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상위권 성적을 노리는 상황에서 브리검의 잦은 이탈은 고민을 더욱 깊게 만든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