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가레스 베일의 모습은 모두에게 불만족스럽다."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가 현 상황을 순순히 인정했다.
영국 언론 메트로는 26일(한국시각) '크로스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베일의 상황에 모두가 불만족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의 주급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 팀 내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지만, 잦은 부상 탓에 활약은 미미하다. 최근에는 경기장 밖 행동으로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알라베스전 현장에서 마스크를 안대처럼 올려 쓴 채 낮잠을 즐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베일은 한 손과 반창고 테이프 두루마리를 활용, 즉석 쌍안경을 만들어 사이드라인쪽을 주시하는 듯한 어린애같은 행동으로 비판을 받았다.
크로스는 "이 상황은 모두에게 불만족스럽다. 베일은 지금 하는 것만큼 경기를 조금 뛰도록 계약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내 생각에 베일은 원래 지난 여름 팀을 떠나고 싶어했다. 구단도 그렇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뒤 마음이 바뀐 것 같다. 베일이 그 일로 아직도 약간 화가 난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베일이 우리에게 매일 문제를 주는 것은 아니다. 그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 것은 존중한다. 베일 역시 우리가 우승을 하는데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메트로는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달 맨시티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펼친다. 베일이 선수단에 포함될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