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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김호중, '리틀 진성'의 애달픈 인생史…'67세 김종국' 이태성 외삼촌 공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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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김호중과 진성이 '평행이론' 닮은꼴 인생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2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호중 진성의 이야기부터 '유유짠종' 임원희 정석용 '탁궁' 탁재훈 이상민의 우정, 이태성 가족의 하루가 그러졌다.

비 내리는 어느 날 푸른 산 속 한적한 낚시터에 두 남자가 앉아있었다. 김호중은 "이것도 맛있는 냄새가 난다"며 떡밥 냄새를 맡아댔다.

김호중은 "진짜 한 번 와보고 싶었다. 선배님하고"라며 속마음을 슬쩍 내비쳤다.

진성은 "그러보고니 너 다이어트 시작한 지 얼마나 됐냐"라고 물었고 김호중은 "한지 꽤 됐다. 그래도 예전보다 좀 갸름해지지 않았냐"고 되물었다.

진성은 "그렇게 눈에 띄지는 않는다. (음식을) 한 순간에 끊을 수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호중은 진성의 말에 "맞다. 병이 오더라. 다이어트는 심리전인 것 같다. 정신 싸움에서 지면 안 될 것 같다. 먹을 때도 저만의 철학이 생겼다. 먹고 바로바로 배출해내면 괜찮다는 거다. 먹는 걸 두려워하면 안 된다. 그래서 간헐적 단식을 시작했다. 저녁 6씨까지는 먹을 수 있다. 어제는 수박 한 통 반을 먹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진성 역시 "그건 좀 심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호중은 "수박은 재질이 수분으로 돼 있지 않냐 화장실만 잘 가면 문제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지호는 "당이 많지 않냐"라고 지적했다.

김호중은 다이어트 노하우에 대해 "저는 탄수화물은 적게 먹는다. 그런데 감자가 탄수화물인지 몰랐다. 감자가 탄수화물이었더라. 제가 감자 다이어트를 했었다. 감자를 하루에 15알씩 먹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진성은 "그냥 감자를 원래 좋아한 거다"라고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김호중은 "고구마 다이어트가 있는데 고구마가 질려서 감자를 먹었다. 그래서 살이 안 빠졌던 거다"라고 말했다.

그때 물고기가 튀어올랐다. 김호중은 "붕어찜도 맛있겠다"라며 입맛을 다셨다. 김호중은 내기를 권하며 "먼저 잡은 사람이 치킨 쏘기 하자"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왜냐하면 가진 자가 항상 베풀어야 하는 거다"라는 논리를 덧붙였다.

김호중은 아침을 먹고 왔다는 진성에게 "제가 커피 한 잔 대접하겠다"며 보온병을 꺼내들었다. 진성은 "넌 지금 다이어트 중이지 않냐. 달달한 거 괜찮냐"고 걱정했다. 하지만 김호중은 설탕이 가득 담긴 믹스 커피를 탈탈 털으며 행복한 듯 미소지었다.

진성은 "네가 다이어트로 살을 쫙 빼면 너는 대한민국의 미남 표본이 될 거다"라고 응원했다. 하지만 김호중은 초코파이를 커피 잔에 넣어 의아함을 자아냈다. 부스러기는 입 속으로 들어갔다.



'맛잘알' 김호중은 치킨을 떡볶이 양념에 푹 찍어서 먹는 노하우를 전했다. 진성은 "너 다이어트 아니냐"고 걱정했지만 김호중은 "6시 전엔 괜찮다. 그리고 또 제가 배운 건데 씹을 때 연세만큼 씹으면 괜찮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진성은 "연세만큼 씹다 젊은 사람들이 다 먹어버리면 어떻게 하냐"라고 재치있는 티키타카를 보여줬다. 김호중은 치킨 한 입에 대파 안 입, 파김치 올려서 복스럽게 한 입을 먹으며 행복함을 만끽했다.

진성은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오늘 힐링으로 다 풀린다"라고 즐거워했다.

김호중은 근황에 대해 "바쁘긴 한데 요즘 좋다. 작년만해도 일이 없었다. 집에서 TV보면서 하루 종일 그냥 아무 일도 안했었다. 유학 갔다 오고 나서는 좋은 무대도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냉정했다"며 "무명이 길어지니까 내가 가수를 하는 게 맞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털어놓았다. 김호중은 "몇 개월 전만 해도 이런 시간이 올 거라 생각 못했다"며 고백했고, 진성은 "나도 그랬다. 잠잘 곳이 없어서 공원, 서울역 대합실에서도 자봤다. 배고픈 설움이 가장 아프고 무서운 설움이다"라고 김호중의 아픔에 공감했다.

진성은 "나는 초등학교를 2년 만에 졸업했다. 3세에 이미 양친이 안계셨다. 어린 시절에 친척 집을 전전하면서 살았다"며 "나이가 먹도록 학교 입학을 못했다. 호적이 없어서 그랬다. 그러다 부모님을 11시에 만나 12세 되던 해에 4학년으로 입학을 했다. 지금 같으면 안되겠지만 그때는 됐다. 그렇게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는 입학을 못했다. 14세에 객지로 뛰어들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그 시절을 생각하니까 너에게 애착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나와 너무나 비슷했다"며 "그것을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어리지 않았냐"고 김호중을 생각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과거 사진마저 닮은 두 사람.

김호중은 "고등학교 때 저도 공부와 담을 쌓았다. 그때는 제 환경이 창피했다. 어릴 때 가장 많이 한 생각이 '돈을 빨리 벌고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것이었다"며 "그때 '태클을 걸지마'라는 노래를 들었다. 가사가 정말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진성 역시 "그 곡은 내게도 애착이 가는 노래다. 오랜만에 아버지 묘소에 술 한 잔 올려드리고 먼 산을 보는데 목소리가 들리더라. 그래서 한 순간에 가사랑 멜로디가 생각이 나더라"라며 "만들어놓고 보니까 진짜 내가 살아온 인생의 뒤안길이었다"라고 그때를 기억했다. 김호중은 진성에게 10년 전 21세의 김호중이 불렀던 '태클을 걸지마'를 들려줬다.

김호중은 "그래도 다이어트 중이라 평소보다 덜 들어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이것도 내 자신을 속인 거다. '덜 들어가네' 해줘야 뇌가 속는다"고 말했다.

진성은 다이어트를 하는 김호주을 위해 특별한 요리를 준비했다. 능숙한 칼솜씨를 뽐낸 진성은 "이 정도에서 된장을 넣어줘야 한다"고 된장과 청국장을 넣었다.

진성의 된장찌개를 먹으며 행복해하던 김호중은 과거 암투병을 했던 진성의 아픔에 대해 언급했다. 진성은 "나는 어찌보면 지금 제2의 인생을 사는 거다"라며 "지금 생활이 너무 재밌다. 아픈 추억을 딛고 새로운 세상에서 산다는 게 행복하다"라고 뿌듯해 했다.

이태성의 외삼촌 박영득 씨는 '탄탄한 근육'을 자랑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MC 서장훈은 "종국이 미래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고 김종국 엄마 역시 "저도 그 생각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외삼촌은 "운동 시작한 지 4년이 좀 안됐는데 힘 있을 때까지는 하려고 한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이태성은 "혼자 만드신 것 치고는 몸이 좋다"며 감탄했고, 외삼촌은 "유튜브를 보면서 공부했다. 1년이 좀 넘었다. 카페에서 사람들이 올린 글 가지고 혼자 했다. PT도 받지 않고 열심히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시니어 스포츠 대회를 준비 중인 이태성의 외삼촌. 그는 "작년에 우연한 기회에 보디 프로필 찍고 하다보니까 욕심이 났다"며 운동을 본격적으로 하게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사진을 본 홍진영의 어머니는 "죽이네"라고 감탄했고 신동엽은 "어머니 독백이 좀 크셨어요"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외삼촌과 이태성의 아버지는 즉석에서 턱걸이 대결을 시작했다. 4개 하고 내려온 아버지에 비해 아직 쌩쌩한 외삼촌은 끝이 보이지 않는 체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지칠 줄 모르는 67세의 체력. 잠시 후 기구에 누운 이태성의 아버지는 부들부들 떨리는 팔로 기구를 들었지만 외삼촌은 안정감 있는 자세로 표정 하나 안 변하고 거뜬하게 기구를 들어올렸다. 오지호는 "저희 어렸을 때는 뽀빠이 이상용 아저씨였다"고 말했고, 서장훈은 이에 "요즘엔 김종국 아저씨다"라고 농담했다.

이거 처음 시작할 때는 5개도 못 들었다. 운동하게 된 계기가, 우리 집이 당뇨 가족력이 있지 않냐. 중국에서 사업을 하다보니까 건강이 안좋아졌다. '내가 이러다간 큰일 나겠다' 싶더라. 그래서 운동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막내 동생을 잘 해주려면 이서방이 건강해야한다"라고 동생을 위해 처남을 격려했다.

이태성 아들 한승 군은 박영득 씨 몸을 만지며 "할아버지 몸은 쪼렙인데 외삼촌 할아버지는 만렙"이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승 군은 "쪼렙은 레벨 1~100레벨 중 1레벨이고 만렙은 100레벨"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태성 아빠는 "할아버지는 쪼렙이네"라며 씁쓸한 웃음을 내비쳤다.

네 사람은 오리고기를 먹으러 향했다. 이태성은 "어머니가 처음에 아버지 집 안에 소개하셨을 때 첫 인상이 어떠셨냐"고 물었다. 외삼촌은 "사실 첫 인상은 외아들 이미지였다"라며 "나도 같은 남자지만 외아들 쉬운 거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태성은 "어머니가 5남매 중에 막내 여동생이지 않냐"며 아버지를 반대 하지 않았냐고 질문했다. 이에 아버지는 "형님이 제일 반대했다고 들었다. 뭐가 못마땅하셨냐

고 늦은 질문을 했다.

외삼촌은 "내가 솔직히 태성 엄마 때문에 우리 집에서 일주일에 한 번 씩 자고 간 친구가 있다. 나랑 같이 놀던 놈이라 '안된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놈이 잘 됐다"며 "미국 가서 지금 커~다란 집에 수영장까지 있는 집에서 산다. 아주 잘 산다. 나하고 가끔 연락을 한다. 걔가 가끔 그런다. '동생 잘 있니?' 한다. 근데 걔 한 명 만이 아니다. 친구들이 오면 '막내 잘 데리고 있어라 내가 데리고 간다' 했었다"고 인기있던 동생의 과거를 회상했다. 이태성의 어머니는 "몇몇은 제가 결혼하고 나서 나중에 들었다. 그런데 저렇게 미국에서 저렇게 성공한 오빠 친구가 있었다는 건 처음 들었다"고 농담했다.

외삼촌은 한승이에게 "너네 할머니 인기 정말 많았다. 할머니가 전공이 또 무용이었다. 이서방이 아는지 모르겠지만 나 포함해서 4남매는 전부 공립학교를 나왔다. 근데 돌아가신 부모님께서 막내 태성 엄마만 사립학교를 보냈다. 사립학교는 굉장히 비쌌다. 그렇게 동생을 예뻐하셨다. 그렇게 힘들게 결혼생활을 하는 걸 보니까 마음이 아팠다"라며 동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승이는 "처음에 어디서 만나고 누가 먼저 고백했냐"고 센스있는 질문을 던졌다. 이태성은 "지하철 헌팅 아니었냐"고 빠르게 답했다. 이태성의 아버지는 "젊었을 때니까 혈기 왕성하지 않냐. 세 번 눈 마주치면 할아버지는 쫓아갔다"며 말했고, 이태성은 "요즘 세상에 그러면 신고 당한다"고 장난했다.

아버지는 "(태성이 엄마가) 서 있는 모습이 되게 예뻤다. '나 아무아무개 학생인데 같이 차 한 잔 하고 싶다'고 했다. 전철에서 작업을 해서 처음 만나기로 한 날이 아버지의 생신날이다. 그래서 잊어버리지 않는다. 집에서는 아버지 생신인데 왜 안들어오냐 했다. 근데 4시 반인가 5시에 약속을 했는데 30분이 지나도록 안오더라. 5시 반쯤이 돼서야 왔다. 제가 전화번호 따는 게 특기다. 요즘은 휴대폰이 있지만 그때는 전화번호 알아내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작업을 했다. 우리 아버지가 은행권을 많이 아시고 회계사 출신이시고 하면서 일장연설을 했다. 넘어간 건지 넘어간 척 해준 건지 모르겠지만 연락처를 줬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일부러 늦게 나갔냐'는 질문에 "예전에는 여자가 좀 늦게 나가야 한다는 말이 있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마음에 들었다. 키도 크고 머리도 파마를 했었다. 스마트한 우등생 이미지였다"라며 "학교 입학하고 며칠 안됐을 때였다"고 말했다. 한 번 헤어지기도 했다고. 아버지는 "헤어진 건 아니고 주변에서 대학 다닐 때 주변 여학생들이 날 가만두지 않았었다"라고 말했다. 이태성은 바로 눈치챈 듯 "바람 피우다 걸렸네"라고 웃었다. 아버지는 "나는 절도 있는 생활을 했다. 뽀뽀하고 손 잡는 데까지 1년이 걸렸다"며 "팔짱은 꼈지만 그 당시만 하더라도..."라고 변명했다. 외삼촌은 "혼자 무슨 조선시대냐. 그래봤자 83, 84년도 아니냐"라고 타박을 했다.

'첫 키스'에 대해 어머니는 '종로 2가에 있는 경양식집'이라 답했고, 아버지는 "종로 1가에 희다방이다"라고 답해 엇갈린 말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어머니는 "희다방은 처음 만났던 장소다"라고 쉴드를 쳤다.

아버지는 그제서야 기억난 듯 "경양식집이었다"며 "태성 엄마가 그때 정말 예뻤다. 예를 들어 어떤 끈이나 손수건을 꺼내가지고 '여기가 좀 기네~?' 하면서 뽀뽀했다"라고 설레는 그때 그 감정에 대해 이야기 했다.

'다시 태어나도 엄마랑 결혼할 거냐'라는 질문에 아버지는 "그건 잘 모른다. 다시 태어나는 건 없다. 그냥 이번 생에 충실하는 거다"라고 우문현답을 했다. 어머니는 "저도 당장은 대답 못 한다"라고 답했고, 신동엽은 "어머니는 미국에 계실 지도 모른다"고 흐뭇하게 웃었다.

탁재훈의 으리으리한 집이 공개됐다. 새하얀 현관을 따라 들어가면 널찍한 거실과 주방에 이어 깔끔한 다용도실에 영화방, 컴퓨터 방까지 있었다. 한 쪽에 놓여진 그림은 19세 소율이가 직접 그린 그림이었다. 화려한 색감과 프로 작가의 작품처럼 훌륭한 그림을 본 친구들은 모두 감탄을 연발했다. 탁재훈은 "우리 딸이 '국제 미술 대회' 나가서 수상한 작품이다"라고 딸 자랑에 신났다. 이어 그는 "가끔씩 놀러오면 그림 그리고 그런다"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임원희는 "진짜 소질 있다"고 놀라워했고, 신동엽은 "자식 자랑만큼 행복한 게 없다"고 공감했다.

탁재훈은 동생들을 위해 도미조림부터 한치회 등 한상 가득 내놓았다. 이상민은 "성게알 이렇게 많은 것 처음 본다"라고 기뻐했다. 탁재훈은 상추에 성게알을 가득 올려 '사치스러운 한 쌈'을 싸 모두의 군침을 돌게 했다.

탁재훈은 "(석용이가) 원희 친구지 않냐. 사람이 첫 인상이라는 게 있다. 화를 한 번도 안낼 것 같은 사람인데 당구장에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정석용은 이상형에 대해 "좀 예쁜 여자 좋아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첫 키스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때는 없다. 사귄 적이 없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임원희는 "그게 어떻다고 그러냐. 나는 대학교 복학하고 나서 첫 키스를 했다"고 정석용에게 공감했다.

탁재훈은 '혼자 사신 지는 얼마나 됐냐'는 정석용의 질문에 당황하며 "누가 보면 혼자 30년 산 줄 알겠다"고 장난쳤다. 정석용은 "나는 대시받은 지 15년은 된 것 같다. 결혼하고 싶다더라. 너무 동생 같고 그래서 밀어냈는데 나하고 꼭 결혼하고 싶다더라"라고 수줍게 고백했다.

네 사람은 노래 점수 내기를 시작했다. 가수 출신 탁재훈은 넘치는 자신감을 드러내며 '사랑을 할 꺼야'였다. 임원희 정석용 팀 역시 핏대를 세워가며 열창했다.

오지호의 등장에 어머니들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종국의 어머니는 "어렸을 ‹š부터 그 코였냐"고 감탄했다. 오지호는 "식당을 가면 달걀 프라이 서비스를 주시는데 유독 저한테만 주실 때가 있다. 저한테 오셔서 따로 이야기하신다"고 인기를 증명했다.

'아내는 잘 해주냐'는 말에 오지호는 "잘 해준다. 옷을 잘 챙겨준다. 제 맘에 안들때도 있지만 그래도 챙겨입는다"라고 말했다.

'아내가 무서울 때?'라는 질문에는 "'왜?'라고 할 때다. 젊었을 때는 한 턱 쏘는 스타일이었는데 '왜 오빠가 내?' 하더라. 말문이 턱 막히더라. 그 이후에도 '왜?' 라고 하면 말을 잇기가 어렵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저도 가방 고른 아내가 '왜 안내?'라고 하면 무섭다"고 덧붙였다.

어머님들은 "아내가 알뜰한가보다"라고 입을 모았고 서장훈은 "어머님들이 아주 좋아하는 스타일일 것 같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과거 오지호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아주 사랑꾼이다. '내 인생의 1순위는 아내다'라고 했더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언제냐'고 묻자 '매일'이라 답했다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오지호는 "저는 그렇게 대답한 줄 몰랐다"며 "제가 '매일' 아내가 1순위라고 한 것 아니냐. 저는 '매일 매일' 아내가 1순위다"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닮았냐'는 질문에 오지호는 "아들이 엄마를 좀 많았는데 다들 여자아이인줄 아신다"며 "아이들이 밥을 안 먹을 때 그때 부모님 생각이 나더라. 쫓아다니면서 먹여야 한다"라고 자녀에 대해 언급했다. 홍진영의 어머니는 "우리 선영이는 어렸을 때부터 잘 먹었다"라고 농담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