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우리는 (PSG)상대 불운으로 이기고 싶지 않다."
파리생제르맹과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격돌하는 아탈란타(이탈리아) 사령탑 가스페리니 감독이 상대 주 득점원 음바페의 부상 소식을 듣고 이렇게 대답했다.
그는 25일 새벽(한국시각) AC밀란과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서 1대1로 비긴 후 "나는 음바페의 부상 소식을 몰랐다. 그는 위대한 선수다. 부상이 심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는 상대 불운 때문에 승리하고 싶지 않다"고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아탈란타는 8월 13일 중립지역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파리생제르맹과 챔피언스리그 8강 단판 승부를 갖는다.
음바페는 25일 새벽(한국시각) 생테티엔과의 FA컵 결승전에서 전반 25분 상대 수비수 페랭의 태클에 걸려 넘어져 오른발 발목을 다쳤다. 전문가들은 음바페가 최소 3주 정도 뛰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아탈란타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음바페는 이날 목발을 짚고 우승 시상식에 참가했다. 파리생제르맹이 네이마르의 결승골로 1대0 승리, 우승했다.
아탈란타 가스페리니 감독은 "사실 음바페 같은 선수를 상대로 승리하면 그 승리 결과는 의미가 더 있다"고 말했다. 아탈란타는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돌풍의 주역이다. 승점 75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아탈란타는 리그 36경기서 총 96골을 터트리는 놀라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로 리그를 조기 종료한 리그1에서 파리생제르맹은 27경기에서 총 75골을 넣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