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전북과 승점 6점차) 기분 좋은 밤이다. 우리 경기를 얼마 만큼 하느냐가 중요하다."
4연승 내달린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좋은 결과를 내준 선수들이 수고했다. 이렇게 강한 모습은 긍정적이다. 이른 실점 이후에도 역전을 해줬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점이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올해 놀라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주니오에 대해 "개인 피지컬 훈련을 잘 하고 있다. 피지컬이 좋아졌다. 근파워가 좋아졌고, 주위에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졌다. 작년 보다 집중력도 좋아져 골찬스를 잘 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훈 감독은 29일 있을 강원과의 FA컵 8강전에 대해 "이제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 우리는 리그와 FA컵을 병행한다. 우리는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팀이다. 가용 자원 중 베스트로 나간다"고 말했다.
한 경기를 덜한 2위 전북과 승점차가 6점으로 벌어진 것에 대해 "기분 좋은 밤이다.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 우리 팬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상대를 생각하는 것 보다 우리 경기를 얼마 만큼 하느냐가 중요하다. 이렇게 만족스런 경기를 자꾸 해야 한다. 좋은 결과와 내용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선두 울산 현대가 3위 상주 상무를 완파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울산(승점 32)은 한 경기를 덜 한 2위 전북 현대(승점 26)와의 승점차를 6점으로 벌렸다. 울산 대표 골잡이 주니오는 리그 16~17호 멀티골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를 내달렸다. 울산은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상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시즌 13라운드 원정 경기서 5대1 승리했다. 득점 선두 주니오가 2골, 김인성과 이동경이 1골씩 그리고 상대 자책골 행운까지 겹쳤다.
패장 상주 김태완 감독은 "대패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울산이 또 나에게 숙제를 주었다. 득점 많이 할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상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