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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랑했을까' 송지효, #프로美 #불꽃열정 가득한 '노애정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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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송지효는 지난 8일 첫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극본 이승진, 연출 김도형, 제작 JTBC스튜디오 길픽쳐스)에서 꿈을 향해 전진하는 '슈퍼워킹맘' 노애정 캐릭터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송지효는 극중에서 촉망받는 한국대 영화학도였지만, 뜻하지 않은 계기로 아이의 엄마가 되는 길을 택한 인물. 차가운 현실에서 딸에게 엄마의 꿈을 보여주기 위해 이리저리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녹록치 않은 현실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는가 하면, 때로는 고난을 이겨내며 통쾌함을 선사하는 그녀의 프로다운 면모가 드러난 대사와 장면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 1회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언젠간 꿈을 이룬 엄마의 모습을 요."

노애정은 '임지필름' 면접에서 많은 업종 중에 왜 영화사에서 일해야 하며, 입사하고 싶은 이유를 덤덤히 털어놨다. 그녀는 23살에 엄마가 됐고, 생계와 육아로 정신없이 살았지만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매일 볼 수 있다고 하며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꿈이 중요하냐는 왕대표(김병춘 분)의 반문에 "아무리 먹고 살기 바빠도 제가 노애정인 건 변함없는 거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약속했어요. 아이를 처음 가졌을 때 꿈, 인생 제 아이 모두 포기하지 않겠다고요"라고 밝혔다. 짧은 순간이지만, 노애정의 인생 원동력, 당찬 성향이 잘 드러났다.

# 3회 "그 책 완성시키고 싶으면 나랑 이 일 꼭 해야 한다고 봐"

애정은 자신이 섭외해야 할 대상이자 구 연인이었던 오대오와의 미팅 자리에서 그의 등단작 '사랑은 없다'가 남주인공의 시선에서만 쓰여졌으며, 여주인공의 감정이 풍부하지 못한 것을 꼬집는다. 그에게 그 책을 온전하게 완성시키고 싶으면 자신과 영화 일을 하자고 당차게 말한다. 정중하게 설득하고자 했던 노애정이었지만, 갈수록 비죽거리는 오대오를 향해 강력한 한 방을 날린다. 여기에 오대오의 작가로서의 자존심과 작품에 대한 집착을 건드리며 강한 승부수를 던진다.

# 4회 "같은 열정을 불태웠던 동지였죠"

노애정은 구파도와의 미팅에서 오대오가 영화 집필 뿐만 아니라 감독까지 맡는다고 하자, 함께 대학시절을 보낸 오대오를 떠올리며 진심을 다해 얘기한다. 노애정은 "한때 같은 공간에서, 같은 꿈을 꾸고, 같은 열정을 불태웠던 동지"라며 구파도를 설득한다. 시간이 흘러 관계가 바뀌었지만, 과거 오대오가 갖고 있던 영상감각을 인정하는 장면에서 노애정의 배포가 드러났다.

# 5회 "선배가 언제 가장 빛나는지 잘 알거든요"

노애정은 류진(송종호 분)의 소속사 대표인 제니퍼 송(서정연 분)에게 당당하게 자신의 포부를 밝힌다. 막연히 류진과 과거 한국대 연영과 선후배 사이가 아닌 영화PD로서 배우가 언제 돋보일 수 있는지를 알고 있는 노애정의 자신감이 돋보인 순간이다.

이처럼 송지효는 작품 속에서 노애정 캐릭터로 통통 튀는 사랑스러움은 물론, 전매특허 걸크러시와 해낼 수 있다는 진취적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드캐리를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전개될 작품과 활약에 더욱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한편 송지효가 출연하는 '우리, 사랑했을까'는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방송된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