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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황당 핸드볼' 포그바, 맨유 동료들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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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스타' 폴 포그바가 웨스트햄전 핸드볼 파울, 그로 인한 페널티킥 헌납에 대해 동료들에게 사과했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승점 1점, 무승부면 리그 잔류를 확정 짓는 웨스트햄이 목적을 달성했다. 전반 추가시간 웨스트햄의 프리킥을 폴 포그바가 손으로 막으며 반칙이 선언됐고 PK가 주어졌다. 안토니오가 이를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갔다. 후반 5분 그린우드의 동점골이 터지며 1대1로 비겼다. 첼시가 리버풀에 3대5로 패한 가운데 리그 3위(승점 63)로 올라서긴 했지만, 4위 첼시와 승점이 같고, 5위 레스터시티(승점 62)와도 승점 1점차다. 만약 PK를 주지 않고 이겼다면 승점 65로 승점차를 벌리며 레스터시티와의 최종전을 보다 편안하게 치를 수 있었다.

'맨유 캡틴'해리 매과이어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라커룸에서 포그바가 사과했다"고 털어놨다. "안이한 골을 내줬다. 포그바에겐 자연스러운 리액션일 수도 있었다"면서 "포그바가 그렇게 해야만 했냐고? 아마 공을 얼굴로 막았으면 좋았을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 포그바가 사과했다. 팔을 들어올렸고, 그렇게 해선 안된다는 걸 그도 알고 있었다"고 했다. "자신을 보호하려는 행동, 얼굴을 보호하려는 행동은 사실 본능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장면을 되돌려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얼굴 바로 앞에 있는 팔에 맞은 것같다"고 말했다.

강력한 프리킥이 날아드는 상황에서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팔을 치켜든 포그바의 행동에 대해 경기 후 비난이 쏟아졌다.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레전드' 개리 네빌은 "쓰레기같은 파울이다. 쓰레기… 황당한 일"이라고 직설했다. '박지성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 역시 프랑스 대표팀 전 동료 포그바를 비판했다. "나는 포그바가 피흘리지 않고 서 있는 것만 보고도 손을 사용했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포그바가 큰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맨유 팬들이라면 설령 공이 포그바의 코를 부러뜨렸을 지라도 피 흘리는 장면을 보고 싶었을 것이다. 이 장면에서 폴을 용서하기는 힘들다"고 비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