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비밀의 숲2'가 이준혁과 윤세아의 첫 스틸컷을 전격 공개하며, 반가운 얼굴들의 컴백을 알렸다.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이수연 극본, 박현석 연출)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조승우)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 지난 2017년 '비밀의 숲'에서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의 양면성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준혁과 윤세아가 '비밀의 숲2'에서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극적 전개를 고조시킬 전망이다.
먼저, 눈을 굴리는 큰 흰자와 비릿한 미소를 띈 서동재를 보니, 여전히 그는 '열심히' 살고 있는 듯 하다. 변치 않은 캐릭터에 반가운 마음이 드는 동시에, 지난 시즌에서 출세욕과 양심 사이를 줄타기 하는 생활형 비리 검사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던 서동재가 '비밀의 숲2'에서는 어떤 존재감을 드러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여기에 제작진은 "서동재는 현재 의정부지검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힌트를 전해 흥미를 배가시킨다. 살아남기 위해 여기저기서 수집한 정보와 인맥을 적극 활용했던 서동재가 의정부에서는 무슨 일을 모의하고 있으며, 이는 어떤 나비 효과를 불러오게 될까.
윤세아는 이창준(유재명)의 아내에서 한조의 수장으로 한층 더 단단하게 거듭난 '이연재'로 돌아온다. 한조의 전 회장이자 아버지인 이윤범(이경영)과 배다른 오빠 이성재가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이 한조그룹 대표이사직에 오른 것. 어찌 보면 회사를 위기에 빠트린 불법 스캔들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기도 한 그는 결코 임직원이나 주주들에게서 환영 받을 사람은 아니다. 그래서 더 힘을 길렀고, 바닥을 치던 회사의 이미지와 실적도 모두 반등시키며 자신의 정당성을 차근차근 입증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수장으로서 카리스마가 더욱 강렬하게 풍기는 이유였다. 한조의 새 주인으로 치열한 수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이연재가 '비밀의 숲' 속 어떤 발자취를 만들어 나갈지 궁금증을 더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서동재와 이연재가 '비밀의 숲2'에도 어김없이 등장한다"며 "극중 2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층 더 단단해진 이들이 새롭게 조성된 '비밀의 숲'에서 어떻게 캐릭터를 확실하게 구현할지 첫 방송까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시즌1에 이어 이수연 작가가 집필을 맡은 '비밀의 숲2'는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땐뽀걸즈'를 통해 인물에 대한 감성적 접근으로 특유의 매력적인 영상미를 구축한 박현석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후속으로 오는 8월 tvN에서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