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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스토리] 키움 요키시·두산 알칸타라 ’리그 최고 좌·우완 에이스 간 맞대결’ 10승 고지를 선점한 승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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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2020 KBO리그 좌·우완 에이스들의 맞대결 성사, 시즌 10승 고지 선점을 두고 맞붙은 두 에이스의 불꽃 튀는 선발 대결! 마지막에 웃은 자는 두산 베어스의 알칸타라! 시즌 10승과 3위 키움 히어로즈와 게임차를 2G 차로 벌리며 미소 짓다.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지난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5경기 중 잠실야구장에 쏠린 취재진의 열기는 어느때보다 뜨거웠다. 이유는 2위 두산과 3위 키움의 맞대결 성사와 함께 양 팀 최고의 두 에이스 간의 선발 대결까지 모두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하루였다.



경기 전 예상으로 키움 요키시가 조금은 유리하다는 전망이 많았다. 요키시는 올 시즌 이견이 없는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주며, 이날 경기 전까지 앞선 13경기에서 9승2패 평균자책점 1.62로 토종 좌완 에이스 NC 구창모와 다승 공동 1위 대결을 펼치고 있었다. 최근 5경기에서 개인 4연승을 달렸고, 특히 13번의 등판 중 퀄리티스타트(선발 등판 6이닝 3자책 이하)가 12차례나 됐다는 사실이 요키시의 최대 강점이었다.

'1회부터 150km가 넘는 직구로 승부하는 두산 선발 알칸타라'

'투심·체인지업·커브·슬라이더 다양한 구종으로 두산의 강타선을 상대하는 키움 선발 요키시'



오후 6시 30분 구심의 플레이볼 선언과 함께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와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의 10승을 향한 두 선발의 맞대결은 시작됐다. 모두의 예상대로 이날 경기는 초접전 투수전 양상으로 흘렀다. 양 팀 타자들은 '에이스' 투수들을 상대로 좀처럼 출루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5회까지 두산 알칸타라와 키움 요키시 모두 단 1안타만을 허용하며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두 에이스의 맞대결은 6회말 희비가 엇갈렸다. 요키시의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가 연속 안타로 이어지며 위기에 몰렸고, 기회를 잡은 두산 타선은 끈질긴 승부로 요키시의 무실점 행진을 깨뜨리며 승리의 기운을 두산으로 가져왔다. 팽팽한 0대0 균형이 깨지자 키움 요키시는 더욱 흔들리기 시작했다. 포수 이지영 마운드에 올라 요키시를 진정시켰지만 결과는 또 실점, 2실점 이후 요키시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오재일을 스탠딩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끝내려 했으나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계속된 2사 2루 위기에서 김재환에게 홈런을 얻어맞으며 팽팽했던 결국 두 에이스간의 대결은 두산 알칸타라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5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만을 내주며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던 요키시에게 6회는 악몽 같았다·결국 강판'



'6회말 위기에 몰린 키움 요키시를 강판시킨 결정적인 두산 김재환의 투런포 쾅!'

'7회초 위기의 순간을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인 두산 알칸타라는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미소지었다'



이날 패배로 키움 선발 요키시는 10승 사냥에 실패했다. 5⅔이닝동안 6안타(1홈런) 4탈삼진 1볼넷 6실점으로 올 시즌 개인 3번째 패전을 떠안았다. '잠실 무패' 행진도 깨진 하루였다.



한편 승리한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7이닝동안 94개 투구수를 기록하며 5안타 8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 투수가 됐다. 10승 선착으로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6km까지 나왔다.



두 에이스들의 다음 맞대결을 기대해보며 2위 두산과 3위 키움의 남은 2경기도 벌써부터 기다려 진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다승왕 경쟁에서 아쉽게 패배한 키움 요키시는 결국 이날 고개를 떨구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떨리는 에이스 맞대결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둔 두산 알칸타라는 동료 선수들에게 박수를 본인에게는 승리를 선물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