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다이노스가 화끈한 홈런포로 '백정현 징크스'를 털쳐냈다.
NC는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첫 경기에서 삼성 선발 백정현으로부터 5⅓이닝 동안 홈런 3방 포함, 9안타를 몰아치며 5득점 했다.
NC는 1회말 1사후 권희동의 2루타와 나성범의 사구로 만든 1사 1,2루에서 박석민과 강진성의 연속 빗맞은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3회초 김상수의 3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홈런 3방을 가동하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3회말 박석민에게 동점 솔로포를 날린 데 이어 5회 나성범이 역전 솔로홈런을 날렸다. 4-3으로 앞선 6회 1사 후 알테어가 이날 3번째 홈런을 날리며 백정현을 강판시켰다.
개막전에 이은 올시즌 두번 연속 백정현 공략에 성공하는 순간.
8회 이성규의 동점 적시타로 패전을 면했지만 지난해까지 NC에 통산 11승1패로 강했던 백정현으로선 아쉬운 경기였다. 적어도 올 시즌은 더 이상 'NC 킬러'라고 부르기 힘들 것 같다.
NC 타선의 가공할 홈런포를 견디지 못했다. 개막전과 마찬가지로 피홈런을 3개나 허용했다.올시즌 NC전에만 피홈런이 무려 6개다.
백정현은 지난 5월5일 NC와의 개막전에서 6이닝 동안 피홈런 3개 포함, 6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당한 바 있다. 올 시즌 전까지 백정현은 NC를 상대로 단 1패 밖에 없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백정현은 NC전 통산 39경기에서 12승2패, 평균자책점 3.62로 강한 면모를 보였었다.
아쉬운 두차례의 경기. 가공할 홈런포 앞에서 'NC킬러' 백정현의 명성이 희미해지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