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가 대표 주력 품목인 국소마취제로 전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휴온스는 미국에 공급될 '1% 리도카인염산염주사제 5mL 바이알의 초도 수출 물량 63만 바이알을 전량 출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출하한 '리도카인주사제(바이알)'은 올해 5월에 미국 FDA로부터 품목허가(ANDA)를 취득한 국소마취용 주사제다. 의료 현장에서 필수적인 기초 의약품이지만 미국 내 공급 가능 업체들의 생산량이 제한적이고, 수요 또한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만성적 물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품목이다.
휴온스는 품목허가 직후부터 현지 공급 요청이 쇄도했으며, 수출에 필요한 기본 업무들이 마무리되자마자 즉시 초도 물량을 전량 출하했다. 하반기에도 추가 90만 바이알 수출이 예정돼 있어 주사제 전 생산 라인을 풀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오는 8월에는 '0.75% 부피바카인염산염주사제 2mL 앰플(부피바카인주사제)'의 첫 미국행 수출 물량인 3만 1000 앰플 출하 등을 통해 미국 국소마취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휴온스는 지난 2018년에 미국 현지에 진출한 '리도카인주사제(앰플)'과 함께 미국 국소마취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동시에 미국 내 기초의약품 공급 해소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휴온스의 주사제는 미국 현지에서도 퀄리티가 보장되는 신뢰할 수 있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에 수출되는 '리도카인주사제(바이알)'도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 국산 의약품을 공급하게 됐다는 점에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휴온스는 주사제 생산 모든 공정 및 라인에 대한 FDA와 cGMP 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기업으로서 국산 의약품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휴온스는 내년 상반기에도 앰플 마취제에 대한 미국 FDA 허가를 앞두고 있으며, 허가 즉시 파트너십을 체결한 현지 기업들을 통해 미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