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가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이후 잘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은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높은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1인당 30만원 한도에서 구매비용 10%를 환급해 주는 정책사업이다. 고효율 제품에 대한 소비문화 정착을 위해 도입됐다.
21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올해 으뜸효율 가전 환급사업이 시행된 3월 23일부터 7월 14일까지 환급 대상 가전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냉장고가 지난해 동기 대비 48% 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습기(36%), 밥솥(31%), 청소기(21%), 세탁기(17%), TV(15%), 김치냉장고(7%) 등이 뒤를 이었다.
의류 건조기의 경우 지난 6일 환급 대상에 포함된 후 9일간 판매량이 직전 9일 대비 12% 가량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미리 식자재를 구비해두는 고객이 늘면서 냉장고와 밥솥 등 식생활과 관련된 가전제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는 게 전자랜드의 분석이다. 특히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제습기, 청소기 등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제품도 인기를 누렸다. 반면 지난해 크게 인기를 끌던 공기청정기의 경우 올해 미세먼지 감소 등으로 인해 판매량이 감소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