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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리뷰]가뇽 시즌 최고투+김규성 프로 데뷔 첫 홈런, KIA 10대2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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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가 투타 최고의 하모니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KIA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완벽에 가까운 투타 밸런스에 힘입어 10대2로 대승을 거뒀다.

두산에 당한 2연패를 끊은 KIA는 34승29패를 기록, 5위를 유지했다. 한화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날 마운드에선 외국인 투수 드류 가뇽이 올 시즌 최고 구위를 뽐냈다. 6⅔이닝 동안 1안타밖에 허용하지 않으면서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가뇽이 무실점 경기를 한 건 두 달여 만이다. 마지막 무실점 경기는 5월 26일 KT전이었다. 당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KIA 타선의 감각이 1회 초부터 폭발했다. 1사 3루 상황에서 최형우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2회 초에는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2사 2, 3루 상황에서 이창진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터커의 볼넷과 최형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 상황에서 나지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추가했다.

4회 초에도 추가득점으로 달아났다. 선두 김규성이 선발 김범수의 5구 143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2016년 프로 데뷔 이후 첫 홈런을 장식했다.

5회 초에도 가볍게 점수차를 벌렸다. 선두 황대인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에 이어 나주환의 중전 적시타로 6-0으로 앞서갔다.

7회 초에는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박찬호가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한승택의 중전안타에 이어 상대 문동욱의 폭투 때 홈을 밟았다.

8회 초에도 상위타선에서 힘을 냈다. 선두 터커의 중전안타에 이어 최형우, 나지완의 3연속 안타로 여덟 번째 점수를 뽑았다.

KIA는 9회 초에도 득점생산을 멈추지 않았다. 선두 한승택이 바뀐 투수 윤대경의 2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비거리 115m. 2사 2루 상황에서 최형우의 적시타로 10번째 득점을 완성시켰다.

한화는 9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정은원의 투런포로 영봉패는 면했다. 대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