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젊은 '마우리시오'가 나이 든 '마우리시오'의 자리를 위협하게 될 것인가.
현재 소속이 없이 휴식을 즐기고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이탈리아 세리에A로 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포체티노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팀은 유벤투스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유벤투스에는 이미 '마우리시오 감독'이 있다. 노장이자 엄청난 애연가 '골초'로 잘 알려진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다. 사리 감독의 입지가 위태로워졌다.
이탈리아 매체 라스탬파는 21일(한국시각) "유벤투스가 사리 감독의 후임을 찾으면서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의 에이전트와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대로라면 유벤투스가 차기 감독으로 포체티노를 점찍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런 루머는 사리 감독에게는 충분히 불쾌할 수 있다. 현재 팀을 세리에A 9시즌 연속 우승의 문턱에 데려다 놓았기 때문이다. 유벤투스는 남은 4경기에서 2경기만 이기면 자력 우승이다.
때문에 유벤투스 구단의 포체티노 접촉설은 다소 황당하다. 이 매체는 "유벤투스가 새 감독을 필요로 한다. 포체티노 감독도 이탈리아에 오는 것에 긍정적이다"고 했다. 하지만 사리 감독이 계속 유임될 것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