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좌완 신인 정구범(20)이 선발로 1군 데뷔를 준비 중이다.
NC 이동욱 감독은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첫 경기를 앞두고 정구범의 1군 콜업 플래닝을 설명했다.
이 감독은 "좋은 공을 가진 선수다. 지난 상무전에서 직구, 커브의 투 피치로만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더라. 영상만 봤는데 제구가 좋고 경기 운영능력이 있는 투수다. 회전수가 2500rpm이나 나올 만큼 좋은 편이라 안정된 공을 던진다"고 호평했다.
성장 가능성, 무궁무진 하지만 급히 당겨 쓸 생각은 없다.
이동욱 감독은 "지금은 지켜봐야 할 때다. 선발 투수로 쓸 생각이라 그에 맞춰 준비를 하고 있다. 이닝을 늘려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구범은 21일 오후 6시 기장에서 열리는 퓨처스리그 삼성전에 데뷔 두번째로 등판한다. 35개쯤 던지면서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 이동욱 감독은 "투구수가 늘어나면서의 변화들과 내일 몸 상태 등을 면밀히 체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구범은 2차 지명 전체 1순위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NC의 10년 미래를 이끌어 갈 좌완 유망주. 1군에 올라올 경우 리그 최고 투수로 성장한 구창모(23)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구창모는 21일 창원 삼성전에 앞서 "구범이는 저랑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야구를 같이 하게 되면 얘기할 게 많을 것 같다"며 새내기 후배의 준비 과정에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저도 입단시 왜소했고, 많이 아프기도 했다. 그런 면에서 공통점이 많다. 내가 형들한테 물어보고 했던 것 처럼 많은 대화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구범으로선 구창모의 존재가 큰 행운이다.
NC가 두명의 특급 좌완투수를 보유하게 될까. 돌 다리를 두들겨 가며 키우고 있는 정구범의 성장세에 달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