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다음 시즌에는 포효할 것이다."
셰필드 유나이티드 크리스 와일더 감독이 에버튼이 다음 시즌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버튼은 올시즌 개막 후 줄곧 하위권에 처지며 강등 걱정을 해야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영입한 후 안정권에 접어들며 현재는 리그 11위까지 치고 올라온 상황이다.
반대로 셰필드는 올시즌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며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까지 뛰어들었다. 하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현재는 리그 8위로 떨어져있다.
자신의 팀 걱정하기도 바쁠텐데 와일더 감독은 안첼로티 감독과 에버튼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사람들은 안첼로티 감독이 팀이 어떤 상황일 때 부임했는지를 깨달아야 한다"고 말하며 "부상자도 많았고 팀은 강등 위기에 처해있었다.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반전에 성공한 데에 안첼로티 감독이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데 증명해야 한다"고 했다.
와일더 감독은 이어 "다음 시즌에는 에버튼이 정말 강한 팀이 될 것"이라고 하며 "선수로서, 감독으로서 모든 걸 성취한 안첼로티 감독이 팀을 얼마나 잘 관리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와일더 감독은 셰필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고, 오랜 기간 팀에서 활약하며 감독까지 된 인물로 뼛속까지 셰필드 맨이다. 하지만 어린 시절 축구를 할 때 에버튼의 팬이 돼 늘 자신의 세컨드팀은 에버튼이라고 얘기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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