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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VS애플’ LG전자도 가세…하반기 5G폰 대전 본격화(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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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5G 스마트폰 시장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5G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5G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하고, 애플은 올해 처음으로 5G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LG전자도 신제품을 바탕으로 새로운 폼팩터를 제시,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경기침체, 소비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OTT·비디오 게임 등의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5G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조사 간 경쟁은 어느때보다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다.

19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월 5일 온라인 언팩을 통해 5G를 지원하는 갤럭시노트20, 갤럭시폴드2, 갤럭시Z플립 5G를 공개한다.

갤노트20은 6.7인치 일반 모델과 6.9인치 울트라 모델 2종으로 출시된다. 후면 카메라는 갤S20과 같이 우측 상단 직사각형 모양의 박스 안에 세로로 나란히 배치됐다. 상위 모델은 갤S20 울트라에서 선보인 100배줌 대신 50배줌을 지원하고, 1억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된다.

특히 갤노트의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한 S펜의 경우 '레이저 포인터'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갤노트20은 8월 14일 사전 개통을 거쳐 21일 정식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갤노트20은 120만원, 갤노트20 플러스는 145만원 수준으로 전작 대비 5∼6만원 가량 가격을 낮춰 판매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갤폴드2는 기존 갤폴드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세부 사양에 변화를 줄 것이란 전망이다. 접었을 때 화면이 기존 4.6인치에서 6.2인치로 커지고, 펼쳤을 때 화면 크기는 기존 7.3인치에서 7.7인치로 커지는 방안이 유력하다. 갤럭시Z플립과 마찬가지로 초박형유리(UTG)를 적용하고, S펜은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갤폴드2 출시일은 9월 이후로 예정됐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 5G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 시장에는 5.4인치 아이폰12, 6.1인치 아이폰12 맥스, 6.1인치 아이폰12 프로, 6.7인치 아이폰12 프로 맥스 등 4개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출시되는 아이폰에는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애플의 5G 스마트폰은 9월 온라인 행사를 통해 공개된 이후 국내 기준 10월∼11월 사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도 하반기 5G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 뛰어든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윙(코드명)'을 바탕으로 새로운 폼팩터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윙은 기본 스마트폰에 가로로 회전하는 보조화면이 달린 형태로 멀티태스킹 활용성을 극대화 한 것이 특징이다. 영상을 시청하면서 메신저로 대화를 하거나 게임을 할 때 키패드로 사용 하는 식이다. 듀얼 스크린에 이어 새롭게 선보인 LG전자만의 경쟁력이다. 전작인 LG벨벳이 대중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윙은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플래그십 모델이다.

윙의 국내 출시일은 10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윙 외에도 하반기 5G 지원 중저가폰을 선보이는 등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는 해외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국내에 5G폰을 출시하는 등 시장 경쟁력 확대를 꾀하는 중이다. 샤오미는 출시가 45만원의 가성비를 앞세운 '미10라이트'로 알뜰폰, 자급제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출시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하반기 5G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제품 출시 등과 함께 올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