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에릭센, 6개월만에 인터밀란 생활 정리하나.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이탈리아 생활이 초라하게 마무리될 조짐이다.
에릭센은 지난 1월 토트넘을 떠나 인터밀란행을 결정했다. 지난해 팀의 핵심으로 자리잡으며 주가를 높였고, 레알 마드리드 등 타 팀 이적을 노리다 다른 대어급 미드필더들의 이동에 치여 새 팀을 찾지 못했다. 토트넘에서 마음이 떠난 에릭센은 1월 이적 시장에서 인터밀란행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에릭센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최근 토리노전에서는 벤치에 머물렀다. 콘테 감독은 "세리에A는 프리미어리그와 다르다"고 말하며 명성만으로 인터밀란에서 선발로 뛸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했다. 이미 콘테 감독의 눈밖에 나버린 모습.
이에 인터밀란 구단도 여름 이적 시장에서 에릭센을 처분하려는 모습. 시장에서 제의가 들어오면 기꺼이 들어줄 태세다. 단, 욕심은 부린다. 1월 인터밀란이 토트넘에 지급한 이적료는 2000만유로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터밀란은 6000만유로 정도의 제의가 오면 에릭센을 보내준다는 계획이다.
에릭센의 처지가 1년만에 너무 초라하게 변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