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격분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가 물병에 화풀이를 했다.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이 이끄는 AC밀란은 13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나폴리의 산 파올로에서 열린 나폴리와의 2019~20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원정 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영국 언론 더선은 14일 '이브라히모비치는 교체 아웃 되는 과정에서 격분했다. 그라운드를 걸어 나오면서 땅바닥에 놓여 있는 병을 발로 차며 화풀이를 했다'고 보도했다.
상황은 이렇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브라히모비치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16분 라파엘 리오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당시 AC밀란은 1-2로 밀리고 있었기에 변화를 가지고 간 것.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더선은 '이브라히모비치가 감독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은 것은 분명했다'고 전했다.
경기 뒤 피올리 감독은 이브라히모비치 행동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피올리 감독은 "그가 화를 내는 것이 정상이라는 사실과 별개로 나는 그 부분에 대해 화를 내지 않았다. 그는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기에 화를 낸 것이다. 그는 우리 모두를 돕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브라히모비치와 AC밀란의 동행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나는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을 때문 경기를 계속한다. 나는 마스코트가 아니다. 아직 미래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