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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키움 스윕한 KIA-4연패 빠진 삼성, 1강 7중 2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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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중위권 집중 현상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1강 7중 2약 체제일까.

지난 일주일간 KBO리그 순위표는 다시 요동쳤다. 변수들이 많이 발생했다.

1위 NC 다이노스의 독주는 여전하다. NC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1무2패로 선전하면서 다시 팀 승률을 0.696(13일 기준)까지 끌어올렸다. 7월초 성적이 좋았다.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꾸준히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기록했고, LG 트윈스와의 주말 시리즈에서는 1승1무의 성적을 올렸다. 다시 페이스를 찾은 모습이다. 2위권과는 6경기 차를 유지하면서 어느팀도 NC의 선두 독주에 브레이크를 걸지 못하고 있다.

최하위권도 크게 변화가 없다. 9위 SK와 10위 한화 이글스는 '그들만의 경쟁'을 계속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 10경기 성적도 4승6패로 같다. 9위와 10위의 격차는 2경기 차로 아직 순위가 굳어진 것은 아니지만, 8위권과 9~10위팀들의 차이가 10경기 이상 벌어져있다는 게 문제다.

선두는 독주 페이스고, 최하위권 2개팀이 이미 크게 처져있다보니 나머지 7개팀이 가운데서 모이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10개팀 중 5할 이상 승률을 기록 중인 팀이 7개나 된다는 사실도 예년과 비교해 놀라운 포인트다.

또 컨디션이 압도적인 팀이 없다. 최근 주춤하던 KIA 타이거즈가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 3연전을 스윕하면서 또다시 변동이 생겼다. KIA가 키움을 잡고 4위로 올라섰고, 키움은 3연패를 당하면서 3위로 내려왔다. 두산 베어스는 '어부지리'로 2위를 탈환했다. 반대로 LG의 2연패, 삼성의 4연패는 또다른 변수가 됐다. 특히 6월부터 7월초까지 성적이 워낙 좋았던 삼성은 최근 주춤하면서 5강 경쟁에서 한발 밀려난 모양새다. KT 위즈의 약진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순위는 아직 7위지만, KT와 4위권 격차는 3경기 차에 불과하다. 5위권과 차이가 크지 않은 8위 롯데까지도 여전히 '5강권 후보'다.

올 시즌은 타이트한 일정 때문에 선수 부상이나 연승, 연패 등 변수에 의해 순위 낙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위권 경쟁은 시즌 끝까지 치열할 것이라 보고 있다. 아직 정규 시즌 전체 일정의 절반도 치르지 않은 시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진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