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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화상재단, 국내 첫 '화상 코디네이터 아카데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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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이사장 윤현숙)은 9일부터 국내 처음으로 화상경험자를 위한 사회적 돌봄 전담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인 '화상 코디네이터 양성 아카데미'를 시작한다.

화상 코디네이터는 화상경험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신체적·심리적 회복을 돕는 화상 경험 전문가다.

이들은 화상 급성기부터 재활 단계까지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밀착 지원하고, 화상 치료 및 재활부터 심리적 회복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제공한다. 또한 화상경험자와 의료기관 및 지역사회의 중간다리로써 다양한 자원을 연계하고 지원한다.

한림화상재단 화상 코디네이터 양성 아카데미는 화상경험자와 돌봄 가족을 위한 사회적 돌봄 전담 전문가를 육성한다는 비전 하에, 경기북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고 한림화상재단이 주최한다.

이번 아카데미에는 총 10명의 교육생이 참여하며, 한림화상재단 화상병원학교에서 올해 12월까지 6개월에 걸쳐 진행되는 96시간의 교육과정을 수료하게 된다. 이후에는 2021년부터 경기 북부를 시작으로 전국의 화상경험자와 가족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교육생들은 화상경험자이거나 화상경험자의 가족 등 화상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다.

아카데미 과정은 ▲화상 건강관리기술 ▲피부재생 마사지 ▲코스메틱 이미지 향상 기술 ▲마인드셋 이미지 코칭 ▲의사소통 ▲리더십 ▲화상권익옹호 ▲사회혁신 ▲디자인씽킹 등 화상 돌봄 관련 전문기술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아카데미의 강사진은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의료진 ▲한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지선 교수(화상경험자) ▲마인드셋 이미지코칭 전문가(소울뷰티디자이 대표 김주미)등이다.

아카데미에 참여하는 엄문희 교육생은 "같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과 아픔을 함께하고, 나의 경험을 통해 화상경험자와 가족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윤현숙 이사장은 "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화상경험자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전문가가 되기를 바란다"며 수강생을 격려했다.

아카데미 위원장 이종욱 교수(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성형외과 교수, 대한화상학회 이사장)는 "코디네이터들은 처음 화상을 입어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대한화상학회도 이들과 힘을 모을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