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포그바와 함께 무언가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폴 포그바가 팀에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포그바는 프리미어리그 재개 후 맨유 상승세의 일등 공신이 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팀을 떠나겠다고 했고,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등과 계속해서 연결됐다. 이번 시즌에는 이적설을 떠나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했다. 맨유 입장에서는 몸값이 비싸 쉽게 처리하기 힘든 골칫덩이였다.
하지만 지난 1월 브루노 페르난데스 합류 후 달라진 팀에 호감을 보인 포그바였고, 현재 그는 페르난데스와 함께 리그 최고의 중원을 만들고 있다. 마음만 먹고 축구를 하면, 최고의 능력치를 발휘하는 게 포그바라는 게 입증되고 있다.
맨유와 포그바의 계약은 이제 1년이 남았다. 맨유 입장에서는 포그바를 보내려면, 이번 여름 보내야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이에 솔샤르 감독이 선제타를 날렸다.
솔샤르 감독은 "선수와 구단의 논의에 대해 언급할 수 없지만, 최고의 선수들을 팀에 계속 남겨두고 싶은 건 당연하다"고 말하며 "우리는 팀의 미래를 위한 스쿼드를 만들고 싶다. 스콧 맥토미니와 네마냐 마티치가 있지만 그들은 선수 생활 다른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명(맥토미니)은 출발점에 있고 한 명(마티치)은 정말 경험이 많다. 그 중간에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우리가 포그바와 함께 무언가 더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포그바의 잔류를 원한다고 밝혔다.
솔샤르 감독은 이어 "포그바가 돌아온 후 그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그는 축구를 즐기고 있는데, 그것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지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