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이런 부담감, 아주 익숙해."
맨유가 깜짝 톱4에 오른 가운데 왓포드를 잡으며 몇 시간만에 다시 톱4를 탈환한 '첼시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톱4 수성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첼시는 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왓포드전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 앞서 5위 맨유가 본머스를 5대2로 꺾으며 첼시를 밀어내고 깜짝 4위에 등극했었다. 왓포드에게 질 경우 4위를 내줄 수 있는 상황, 첼시는 가볍게 승리하며 4위 수성에 성공했다.
경기 후 램파드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우리는 무실점에 3골, 멋진 경기를 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종종 내려선 블록수비를 만나면 굉장히 힘들 때가 있는데 오늘은 그것을 아주 잘 깨뜨린 부분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후반전이 더 좋았다. 패스도 좋았고, 세트피스 수비도 좋았다. 덕분에 아주 편안한 밤이 됐다"며 웃었다.
기세등등한 맨유와의 톱4 전쟁, 이겨야 사는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도 램파드는 자신감이 넘쳤다. "오늘은 4위를 되돌려 놓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약간 있었고, 우리는 뜻대로 되돌려놓았다. 밖에선 어떻게 보일지 모르지만 우리는 이런 부담감에 매우 익숙하다. 왜냐하면 여기까지 오는 모든 과정들이 언제나 험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