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밥블레스유2' 소이현이 '인생 언니'로 출격했다.
2일 방송된 Olive '밥블레스유2'에서는 방미인 배우 소이현이 인생 언니로 출연했다.
이날 소이현은 육아와 일에 매진하느라 쉴 새 없었던 일상을 잠시 멈추고 송은이, 김숙, 박나래, 장도연(이하 '송김박장')과 함께 여름휴가를 즐겼다.
소이현은 "행복하게 왔다. 일이 있어야만 집에서 나올 수 있다"고 기뻐하며 "아이들과 모래 놀이도 하고 할 수 있는건 다했다. 애들은 체력소모를 해야 자니까 일부러 줄넘기를 시킨다. 마라톤도 완주할 기세의 체력을 가지고 있다"고 육아의 고충을 드러냈다.
이들은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한옥을 빌려 언니들만의 수다 파티를 열고 더운 날씨에 지친 원기를 회복하는 하루를 보냈다.
에피타이저로 전주 모주를 즐긴 언니들은 본격적인 식사 준비를 시작했다. 소이현은 송김박장을 만나러 오기 위해 직접 준비한 나물 3단 도시락과 더불어, 단골집 곱창전골 한 솥을 포장해오는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인생 언니의 손맛으로 만들어진 비빔밥과 곱창전골의 색다른 조합과 맛에 취한 송김박장은 "먹느라 자꾸 말이 없어진다. 나물반찬 잘하는 사람이 진짜 요리를 잘하는 것"이라며 칭찬했다.
특히 연예계 대표 주당으로 알려진 소이현과 '밥블' 공식 주당 박나래가 만나 눈길을 끌었다. 소이현은 "나래바(Bar)를 보면 시집가기 전 우리 집 같다. 본명이 우정이라 '우정바'라 불렸다"고 밝히며 뜻밖의 동지애를 드러냈다.
소이현은 마실 술을 직접 담가먹는 게 낙이라며 "봄에는 매실주, 여름에는 포도주, 오디주, 복분자주 그리고 가을에는 매실주와 복분자주를 섞어 매복주를 만드는데 그 맛이 기가 막히다"며 계절별 담금주를 술술 읊어 애주가의 면모를 뽐냈다. 담금주의 차이를 잘 모르는 언니들을 위해 박나래는 "복분자가 달고 오디는 좀 더 새콤하다"는 설명을 덧붙였고, 이에 소이현은 "전문가가 있어서 말이 통한다. 너무 좋다"며 완벽한 쿵짝을 자랑했다.
또 소이현은 좋아하는 안주로 '수육'을 추천하며 "제가 수육을 직접 만든다. 돼지고기 아롱사태로 만들어야 맛있다. 수육에 매실주를 먹으면 맛있다"고 전해 군침을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소이현은 애청자들의 사연에도 진심을 다해 답변에 임했다. '썸에서 넘어간 스킨십까지 했는데 8개월 째 썸만 탄다'는 한 여자의 사연이 공개됐고, 이를 들은 김숙은 "깔끔하게 헤어지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결혼 7년차 소이현은 "사연자분이 이 관계를 만족한다면 계속 이어가도 될것 같다. 하지만 연인사이가 되고 싶은데 남자가 계속 모른척 한다면 헤어져야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또한 소이현은 "남편 인교진과 20년 가까이 알았는데, 연애한 기간은 짧았다. 남편이 갑자기 고기먹다가 '나랑 사귈래?'라고 고백했다. 바로 대답은 못하고 두달 고민한 후에 내가 먼저 '사귀지 말고 결혼하자'고 말했다"고 본인의 연애와 결혼 스토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셀프 인테리어하다 몸살이 났다는 사연자'에게는 전주식 콩나물 국밥을 추천, 본인만의 레시피를 전수하는 등 똑 부러지는 솔루션과 푸드테라픽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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