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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수상스키 등 여름레포츠 자칫하다 '삐끗'…발목염좌 방치땐 '만성 발목 불안정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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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되면서 서핑, 수상스키, 웨이크 보드 등 레포츠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수상 스포츠는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여름철 짧은 기간 동안 무리하게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각종 스포츠 손상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다.

흔한 여름 레포츠 손상 질환 중 하나는 발목 염좌다. 근육과 힘줄은 관절을 이루는 뼈를 지탱해 안정적으로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발목 관절이 가동할 수 있는 운동 범위를 벗어나면 발목 뼈나 이를 지탱하고 있는 인대나 근육 등이 손상돼 염증을 일으킨다.

발목 염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고, 활동적인 스포츠를 즐긴다면 평소 가벼운 걷기 운동을 통해 기초체력을 높여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발목을 접질린 경우에는 손상된 부위에 체중 부하가 되지 않도록 하고, 얼음찜질로 통증과 부종을 가라앉혀주는 것이 좋다. 발목 염좌로 인한 통증이나 부기는 보통 48시간 이내에 호전된다.

하지만 부상 직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적인 발목 불안정성을 초래해 재발이 잦아질 수 있다.

발목 염좌를 일으키는 질환들은 발목뿐만 아니라 발바닥, 종아리 등의 부위까지 증상이 나타나는 발목 터널 증후군과 발목 관절염 등을 불러오기도 한다.

이에따라 발목 골절뿐만 아니라 부기, 통증, 열감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정형외과 전문의의 정밀한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 초기에는 체외충격파와 프롤로 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체외충격파는 통증 부위에 직접 물리적인 자극을 가해 인대와 힘줄을 재생하는 치료다.

손상 세포에 자극을 가해 성장인자를 재생을 유도하는 원리다.

프롤로 주사치료는 인대 강화주사로 약해지고 손상 받은 힘줄과 인대의 증식 및 재생을 도와 발목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여주고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바로굿정형외과의 문지호 대표원장은 "최근 국내 서핑 인구는 2014년 4만명 수준에서 최다 1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될 만큼 최근 몇 년 새 가파르게 늘면서 각종 근육 및 인대 부상 및 골절 환자가 늘었다"며 "매년 여름 건강하게 스포츠를 즐기고 싶다면 발목 염좌 후 지속적인 통증이나 발목의 불안정함, 외상 및 염좌가 반복되고 발목 관절에 힘이 빠지는 등의 징후가 관찰되는 즉시 정형외과에 방문해 치료하길 권한다"고 조언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