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베리베리가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베리베리는 1일 오후 2시 두번째 에피소드 앨범 '페이스 유(FACE YOU)' 발매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페이스 유'는 '페이스 잇' 시리즈의 두 번째 에피소드다. '페이스 미'에서 나 자신을 찾고 느끼고 마주하는 용기의 아름다움을 보여줬다면 '페이스 유'에서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공감을 받고 아픔을 치유하며 진정한 나를 인식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호영은 "이번 앨범을 통해 우리만의 용기를 표현,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 드리려 한다"고, 계현은 "'페이스 미'보다 성장하고 성숙하고 깊이있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크리에이티브돌' 답게 베리베리는 이번 앨범을 DIY 버전으로 제작해 눈길을 끈다.
민찬은 "우리만의 색으로 DIY 앨범을 만들었다. 커버와 이미지 등에 우리가 생각하고 해석한 '페이스 유' 이미지를 담았다. 뮤직비디오도 오피셜 뮤직비디오 촬영 세트에서 똑같이 촬영해서 비교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또 새로운 효과에 도전하다 보니 편집실력이 향상됐다. 멤버들 모두 다같이 아이디어 회의도 하고 콘텐츠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용승은 "손글씨로 베리베리만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으려 노력했다. 선물같은 앨범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연호는 "사진에는 무대 밖 일상적인 베리베리의 모습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썬더(Thunder)'는 불현듯 밀려오는 불안에 주저할 때 너와 내가 만나 용기있게 맞서 결국 우리가 되어 극복하는 과정을 표현한 곡이다. 강렬한 신스와 808 사운드가 중심이 돼 '페이스 잇' 시리즈의 주제를 강렬하게 표출한다.
계현은 "생각보다 무거운 곡이라 놀랐다. 이 곡을 어떻게 소화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동헌은 "이번 컴백 준비기간이 길지 않다보니 멤버들이 많이 예민했었다. 그래서 새로운 멤버 민찬이가 비밀의 방에 많이 소환됐다"고 털어놨다.
호영은 "팬들과 우리의 연결고리는 노래와 춤이다. 무대를 위해 연습하는 과정은 힘들지만 무대를 준비하고 꾸미고, 무대에서 내려오는 순간까지 팬들 생각을 가장 많이 한다"고, 계현은 "우리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 통해 연결고리가 생긴다. 고민이 있을 땐 항상 주변 사람들과 멤버들에게 얘기하며 조언을 구하고 위로를 받는 것 같다"고, 용승은 "SNS와 팬카페로 팬분들과 소통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연습이 끝나고 멤버들과 맛있는 걸 먹으며 치유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서로 단절된 어두운 사회에서도 운명처럼 연결돼 각자의 아픔과 고통을 치유할 수 있다는 긍정적 확신을 담은 힙합곡 '커넥트', '로드 투 킹덤' 파이널 경연에서 선공개됐던 '뷰티풀-엑스', 프리데뷔시적 처음 공개했던 멤버들의 자작곡 '사생활'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연호는 '뷰티풀-엑스' 무대도 타이틀곡과 함께 최대한 선보이려 노력하고 있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베리베리는 3월 방송된 '로드 투 킹덤'에서 최종 5위를 차지하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로드 투 킹덤'에서 '호랑이 리더'로 불렸던 동헌은 "'로드 투 킹덤'을 통해 선후배 동료분들과 무대를 할 수 있어 좋았다. 많은 분들께 우리를 알리고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었다. 다양한 색의 무대를 선보이며 우리 그룹의 칼군무를 확실하게 보여드린 것 같아 뿌듯했다. 사실 리더로서 큰 프로젝트가 있을 때 부담감을 크게 느낀다. '로드 투 킹덤'과 컴백 모두 다같이 고생하고 지칠 수 있는데 나까지 지치면 동생들이 힘들까봐 가장 신경쓰는 것 같다. 멤버들이 무대에 만족할 때 가장 뿌듯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강민은 "'로드 투 킹덤'이 끝난 뒤 바로 나오는 거라 주변의 기대가 컸던 것 같다. 우리도 고생을 많이 해서 그런지 살도 많이 빠지고 욕심이 커져서 열심히 노력했다. 서바이벌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경쟁을 해야하며 성장하고 무대 매너도 많이 배우고 좋아졌다. 공백기 동안 꿈꿔온 무대를 할 수 있어서 기뻤다. 사실 칼군무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빨리 팬분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베리베리는 이날 오후 6시 '페이스 유'를 발표, '썬더'로 활발한 활동에 나선다.
동헌은 "이번에는 콘셉트와 칼군무, 팀워크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 없이 갖춰진 그룹이라는 걸 확실히 보여 드리고 싶다. 우리를 좀더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좋은 성적이 나온다면 더 좋을 것 같다. 톱10까지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