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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이슈]무관중에 익숙해진 선수들 이젠 관중에 적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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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BO리그에 관중 입장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제 선수들도 관중과 함께 하는 플레이에 적응을 해야하는 시간이 왔다.

선수들은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5개월 동안 관중 없이 야구를 해왔다. 보통 3월에 열리는 시범경기부터 관중과 함께 한다. 관중없이 치르는 청백전과 연습경기를 한 뒤 시범경기를 통해 관중이 들어온 경기장에 적응하는 시간을 갖고 정규시즌에 들어간다.

올시즌은 코로나19로 인해 특별하게 관중과 만난다. 그동안 조용하게 경기를 해왔던 선수들은 이제 관중에 적응해야할 숙제를 안게 됐다. 관중이 보는 앞에서 야구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2개월 동안 관중없이 야구를 하면서 어느새 무관중에 익숙해진 몸을 다시 관중의 응원에 맞춰야 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특히 많은 관중 앞에서 야구를 해보지 못했던 신인이나 1군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특히 적응의 대상이다. 관중의 큰 응원에 무관중 때보다 더 긴장을 하고 플레이를 할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올시즌 신인 선수를 포함해 새로운 인물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왔지만 관중이 없는, 압박감이 덜한 상황에서이 출전이었다. 이제부터 진짜 실력을 볼 수 있는 시간이라는 시각도 있다.

다행인 점은 관중이 꽉차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현재 KBO는 당국과 관중수에 대해 조율 중이다. 처음부터 50%이상의 관중을 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의 상황에 따라 관중수가 늘거나 줄어들 수도 있다.

관중이 적다면 그나마 무관중에 익숙했던 선수들이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수도 있다. 그동안 홈팀의 경우 선수들 응원가를 틀면서 응원을 해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육성 응원이 힘들다고 하지만 팬들의 함성을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는 관중 입장에 대해 "처음엔 적응이 안될 것 같다"면서 "그래도 한국 전통의 시끌벅적한 응원을 보고 싶다"고 했다. 임찬규는 올시즌 8경기서 4승2패, 평균자책점 3.99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관중 입장이 피칭에 영향을 끼칠까라는 질문에 "관중이 오셔도 잘 던질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라고 했다.

관중 입장과 함께 KBO리그의 순위싸움 양상이 달라질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