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오만석이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 귀호강하는 노래 실력은 물론 웃음만발하는 입담으로 숨겨진 예능감을 뽐내며 다채로운 매력 부자의 면모를 유쾌한 맹활약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아는 형님'에서 오만석은 개그맨 김준호, 박영진과 함께 전학생으로 등장해 "코생코사고에서 전학 온, 코미디에 살고 코미디에 죽는 남자들"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오만석은 평소 코미디 프로그램을 애정하는 마니아라고 밝히며, "기회가 있으면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마음만 먹고 있었는데, 우연히 지인과의 술자리에 동석한 '장르만 코미디'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다 프로그램 출연을 결정하게 되었다."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자신의 장점으로 '즉흥곡 만들기'를 꼽은 오만석은 이상민과 강호동에 관한 노래를 각각 3가지 키워드만을 활용해 명곡으로 만들어내며 베테랑 뮤지컬배우의 위엄을 입증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오만석은 강호동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남다른 인연을 밝혔다. 과거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강호동과 호흡을 맞췄던 그였지만, 종영 후 아버지가 돌아가신 상황에서 연락하지 않았던 강호동이 장례식장에 찾아왔던 일화를 전하며 형님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또한 오만석은 강호동과의 티키타카 호흡이 완벽한 이수근을 예능계 우상으로 꼽으며, 과거 의욕만 앞서고 뜻대로 잘 되지 않던 자신의 예능 생활을 회상하기도. 이후 그는 '믹스 음악 퀴즈' 코너에서 강호동과 짝꿍을 이루어 도전에 나섰으나, 오만석은 알쏭달쏭한 문제에 섣불리 부저를 누르지 못해 강호동으로부터 계속 타박을 받았고 결국 간식 획득에 실패하는 웃픈 모습이 그려져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오만석은 김준호-박영진을 비롯해 형님들 사이에서도 굴하지 않는 뻔뻔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입담으로 숨겨진 예능감을 뽐내는 것은 물론 김광석의 '사랑했지만'을 열창하며 녹화 스튜디오를 공연장으로 둔갑시키는 귀호강 노래 실력을 선보이는 등 '매력 부자'로서 다채로운 활약을 펼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오만석은 전작인 '사랑의 불시작'에서 소름 돋는 악역 끝판왕으로 명불허전 연기파 배우의 내공을 입증했던 만큼, 코미디 프로그램 도전에 앞서 '아는 형님'에서 코미디의 진수를 배우고 가는 것 같다는 소감을 전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해 앞으로 그가 '코미디 신생아'로서 선보일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오만석은 오는 7월 4일 저녁 7시 40분부터 첫방송되는 JTBC '장르만 코미디'로 코미디판에 입성해 색다른 연기 변신을 꾀할 예정이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