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블랙핑크의 컴백에 전세계가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블랙핑크는 26일 오후 2시 첫 정규앨범 선공개 타이틀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블랙핑크의 컴백은 지난해 발표한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이후 1년 2개월 만의 일이다.
'하우 유 라이크 댓'은 오랜 시간 블랙핑크와 호흡을 맞춰 온 테디의 작품으로, 블랙핑크만의 개성과 카리스마를 담은 사운드가 특징인 힙합넘버다. 감정 변화에 따라 고조되는 보컬과 드롭 파트가 인상적인 곡으로 블랙핑크는 보다 강렬해진 힙합 컬러로 올 여름 정복에 나선다.
제니는 "첫 정규앨범이라 오는 과정이 길었다. '하우 유 라이크 댓'은 맛보기 같은 곡이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준비해서 즐거웠다.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할지 궁금하다. 이번 안무 마지막 댄스 훅이 아주 멋있다. 무릎에 까맣게 멍이 들 정도로 연습했다. 이번 곡이 다양한 감정변화와 분위기를 낼 수 있고 뮤직비디오 세트에 따라 콘셉트가 바뀔 수 있는 곡이다 보니 비주얼 적으로도 시너지가 날 수 있게 하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 이때까지의 곡보다 힙합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에 그런 걸 잘 살릴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지수는 "어렵고 어두운 상황에도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이런 것에 굴하지 않고 자신감을 담아 노래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블랙핑크는 앞서 레이디 가가와의 협업곡 '사워 캔디(Sour Candy)'로 전세계 음악팬들을 사로잡았다. '사워 캔디'는 공개 직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빌보드 핫100'에서 33위를,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10위를 차지하며 K-POP 걸그룹 최초,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또 빌보드와 함께 팝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에서도 17위에 올랐다. 또 발매 직후 전세계 57개국 아이튠즈 송 차트 1위를 휩쓸고, 뮤직비디오 없이도 글로벌 유튜브 송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빌보드, 포브스 등 해외 언론은 '사워 캔디'의 히트를 집중보도했고, 블랙핑크의 신곡에도 비상한 관심을 드러냈다.
제니는 "레이디 가가와 협업 전 전화통화로 대화를 나눴다. 블랙핑크의 개성과 컬러가 좋고 우리 음악의 팬이었다고 말해주셔서 영광이었다. 데뷔 전부터 존경하고 좋아한 아티스트와 작업할 수 있다는 게 믿기 힘들었다. 재미있고 즐겁게 작업해서 너무 기쁘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지수는 "협업 자체가 서로한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다. 항상 새로운 모습, 자신감 있는 모습 보여 드리려 하는데 거기에서 매력을 느끼신 것 같다. 영광이고 기쁘다"고 말했다.
유튜브에서도 블랙핑크는 진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뚜두뚜두'가 11억뷰를 기록하며 K-POP 걸그룹 자체 신기록을 경신했고, '붐바야' '킬 디스 러브' '마지막처럼'까지 총 4편을 8억뷰 라인업에 올려놨다. 억대 뷰 콘텐츠만 18편에 달한다.
로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음악을 공유하는데 있어 언어적 장벽이나 문화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걸 배웠다"고, 리사는 "기록보다 팬들이 이번 신곡을 듣고 좋아해주실지 궁금하고 설렌다"고, 제니는 "많은 분들께 좋은 음악과 시너지를 공유하고 있다는 생각에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블랙핑크는 이날 오후 6시 '하우 유 라이크 댓'을 발표한다. 또 26일(현지시각)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을 통해 '하우 유 라이크 댓'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국내에서의 신곡 첫 무대는 SBS '인기가요'가 될 전망이다. 이후 9월 정규앨범을 발표, 멤버들의 솔로곡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