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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승장]2연승 SK 박경완 수석 "감독님 오실때까지 좋은 분위기 이어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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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SK가 LG를 제물 삼아 20일 만에 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SK 와이번스는 26일 인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이건욱의 '6이닝 노히트'의 깜짝 호투와 제이미 로맥의 3점홈런에 힘입어 7대0으로 완승했다. 염경엽 감독이 병원에서 회복 중인 SK는 전날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을 7대0으로 잡고 8연패를 끊은 뒤 2경기 연속 승리했다. SK가 연승을 기록한 것은 지난 5~6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20일 만이다. 시즌 14승31패.

이건욱은 6이닝을 무안타 3볼넷,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2016년 1군에 데뷔한 이건욱은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의 기쁨도 맛봤다. 제구가 다소 흔들리기는 했지만, 직구, 슬라이더, 커브를 적절하게 섞어 던지며 LG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았다.

SK는 2회말 먼저 2점을 뽑았다. 1사후 김강민의 볼넷, 이재원의 우중간 빗맞은 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은 뒤 계속된 2사 1,3루서 김성현의 우전안타 때 김강민이 홈을 밟았고, LG 우익수 전민수가 공을 뒤로 흘리는 사이 1루주자 최준우도 득점해 2-0으로 앞서 나갔다.

소강 상태를 보이던 SK 타선은 6회 다시 폭발했다. 선두 최지훈의 좌전안타, 최 정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이어 로맥이 켈리의 143㎞ 낮은 투심을 그대로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작렬해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이어진 7회초 선두 로베르토 라모스의 볼넷, 1사후 오지환의 좌전안타, 대타 이재원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대타 정근우와 김호은이 각각 삼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만회 점수를 내지 못했다. SK는 8회 2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박경완 수석코치는 "건욱이가 6회까지 안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호투했다. (박)민호가 위기 상황에 실점하지 않은 것이 팀에 큰 힘이 된 것은 물론이고 (김)정빈이의 무실점 기록까지 이어가게 해줬다. 타선에서는 점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김)성현이의 선취 2타점과 로맥의 달아나는 3점홈런이 승리의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했다.

이어 박 코치는 "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단 모두가 감독님이 건강하게 돌아오시길 바라고 있다. 팬 여러분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경기력으로 감독님이 돌아오실 때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