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에어프라이어 오래 돌리면 유해물질 증가…감자튀김 30분 이내, 빵은 15~20분 이하

by

최근 가정에서 많이 쓰이는 에어프라이어로 감자튀김을 오래 조리하면 유해물질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에어프라이어·적외선조리기로 조리한 음식의 유해물질은 대체로 안전한 수준이었지만, 감자튀김 등을 190도가 넘는 고온에서 장시간 조리하면 발암 추정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조리과정에서 유해물질이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진 삼겹살, 연어, 식빵, 냉동감자를 온도·시간 등을 달리해 조리한 후 벤조피렌과 아크릴아마이드의 생성량을 분석한 결과 나온 것이다.

분석 결과 삼겹살과 연어의 경우 에어프라이어의 모든 온도(180∼200도)와 시간(10∼40분), 또 적외선조리기의 모든 온도(고·중·저)와 시간(5∼20분) 조건에서 벤조피렌이 불검출 수준으로 확인됐고,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도 안전한 수준이었다.

다만 식빵과 냉동감자는 에어프라이어로 200도 이상 고온에서 오래 조리할 경우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이 증가했다.

식빵은 180도에서 24분 또는 190도에서 16분 이상, 냉동감자는 190도에서 40분 이상 조리했을 때 아크릴아마이드가 유럽연합(EU) 권고 기준(식빵 0.05㎎/㎏·냉동감자 0.5㎎/㎏) 이상으로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할 때 감자튀김(500g 기준)은 최대 190도에서 30분 이내, 토스트(빵류, 32g 기준)는 최대 180도에서 20분 또는 190도에서 15분 이내로 조리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전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에어프라이어 등 새로운 방식의 조리기기 등은 식품별 권장 조리 온도와 시간에 따라 조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