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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리뷰]문승원 7이닝 무실점+최정 투런포 SK, 두산에 7대0 완승으로 8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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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가 천신만고끝에 8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서 문승원의 호투와 최 정의 투런포 등을 앞세워 7대0의 완승을 거뒀다. SK가 무실점으로 승리한 것은 올시즌 처음이다.

1차전서 염경엽 감독이 쓰러지는 불상사 속에 6대14로 대패한 SK의 분위기는 바닥이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선발 문승원이 한줄기 빛이 됐다. 문승원은 7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쾌투로 팀 승리의 히어로가 됐다. 8연패 중인데다 1차전서 18안타를 쳤던 두산 타선이라 부담이 컸을테지만 최근 물오른 구위를 그대로 보여줬다.

1회초 2사 1,2루, 6회초 1사 1,2루 등의 위기를 여유있게 넘기면서 7이닝을 89개의 투구수로 경제적인 피칭을 했다. 시즌 2승째.

SK 방망이도 필요할 때 터졌다. 2회말 2사 1루서 8번 최준우가 우중간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뽑은 SK는 3회말엔 1사 1루서 3번 최 정이 좌월 투런포를 쳤다. 문승원이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지만 두산 방망이의 파괴력을 생각할 때 3점차는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 6회말 볼넷 3개로 만든 2사 만루서 4번 제미이 로맥이 개끗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5-0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SK는 승리를 향해 한발 한발 내딛었다. 7회말에도 상대 실책에 편승해 1점을 추가한 SK는 8회초 김정빈, 9회초 박민호로 두산 타선을 막아 지긋지긋했던 8연패에서 벗어났다.

염 감독이 쓰러지면서 1차전 2회말부터 지휘봉을 잡았던 박경완 수석코치는 감독대행을 맡은 뒤 첫 승을 기록했다.

두산은 1차전서 홈런 4개 포함 18안타를 쳤지만 2차전에선 문승원에 꽁꽁 묶여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패했다. 선발 이영하는 이날도 예전 모습을 찾는데 실패. 5⅓이닝 동안 8안타(1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돼 4연패에 빠졌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