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이해랑연극상 수상의 영광을 안은 배우 서이숙이 상금을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공연계 동료들 및 모교에 기부했다.
서이숙의 소속사 퀀텀이엔엠은 25일 "배우 서이숙이 연극인복지재단을 비롯한 연극계와 자신이 졸업한 전곡고등학교에 이해랑연극상 상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22일 이해랑연극상 수상소감에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동료와 선후배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고 말한 서이숙은 소속사를 통해 "힘든 시기에 조금이나마 제 힘을 보탤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해랑연극상은 1989년 타계한 한국 연극계의 선구자 이해랑을 기리기 위해 이해랑 연극재단에서 제정한 상으로, 수상자에게는 상금 7000만원이 주어진다.
최근작인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비롯해 방송에서도 연극에 이어 확실한 존재감을 빛내고 있는 배우 서이숙은 지난 18일부터 방영을 시작한 KBS2 리얼 반려견 간호 예능 '나는 아픈 개와 산다'를 통해 반려견들에 대한 사랑과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