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맨체스터에서 경기하는 게 더 좋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말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24일(한국시각) '클롭 감독이 맨시티 홈에서 우승 확정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압도적 실력을 자랑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남은 8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우승이다.
변수는 있었다. 전염병 코로나19의 확산이다. EPL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시즌을 중단했다. 세 달여 '강제 휴식기'를 보낸 리버풀은 지난 22일 에버턴과의 결전으로 최종 레이스에 돌입했다. 결과는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리버풀은 에버턴 원정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여전히 우승에 근접한 것은 사실. 리버풀은 크리스탈팰리스(25일)-맨시티(7월 3일) 2연전에서 우승 확정을 노린다. 크리스탈팰리스전은 홈, 맨시티전은 원정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데일리스타는 '지난 일주일 동안 경기가 열릴 때문 축구장 밖에 모인 팬들 때문에 우려의 시선이 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중립 경기를 원하지 않는다. 지역 안전 자문단은 맨시티 홈 경기 가능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EPL이 무관중 경기를 통제하지 못하면 중립경기로 전환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클롭 감독은 "나는 맨체스터에서 경기하는 것이 더 좋지만, 그 과정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많은 사람이 책임감을 갖고 진지하게 행동했다. 이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 나는 지금 이 순간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클롭 감독은 재개 첫 경기에서 제외했던 모하마드 살라와 앤디 로버트슨에 대해 입을 뗐다. 그는 "살라는 완전히 정상적으로 복귀했다. 로버트슨도 정상 훈련을 했다"며 크리스탈팰리스전 출전을 예고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