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생활·건강가전은 '의류관리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온라인 후기가 가전제품 구매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장분석업체 오픈서베이가 생활·건강가전 구매 경험이 있는 2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달 5~9일 실시한 모바일 설문에 따르면 앞으로 가장 이용하고 싶은 가전제품으로 의류관리기를 꼽은 응답자가 16.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마의자(12.5%), 의류건조기(11.6%), 음식물쓰레기처리기(6.8%), 공기청정기(5.6%) 등이 뒤를 이었다.
사용 후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활·건강가전은 5점 만점에 4.27점을 받은 제습기였다. 의류건조기는 4.22점, 커피머신은 4.17점, 정수기는 4.15점, 에어컨은 4.14점, 구강세정기는 4.13점을 받았다.
생활·건강가전 구입경로로는 온라인 쇼핑몰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오프라인 가전제품 전문매장(22.4%), 대형마트(7.9%), TV 홈쇼핑(5.7%), 백화점(3.8%) 등의 순이었다.
구매한 가전제품을 어떻게 알게 됐는지를 묻는 말에 응답자 가운데 27.2%가 '인터넷에서 사용 후기를 보고'라고 답했다. 이밖에 응답자들은 '오프라인 매장을 둘러보다가'(13.4%), '주변 지인이 알려줘서'(12.7%), '주변에 사용하고 있는 사람을 보고'(12.6%), 'TV·온라인 제품광고를 통해'(12.5%), 'SNS·블로그 등 사용리뷰를 보고'(9.1%) 등이라고 답했다.
응답자들이 제품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성능(35.8%)으로, 가격(19.6%), 브랜드(13.7%), 편리성(9.5%), 안전성(5.1%), 내구성·할인 프로모션(4.4%) 등도 고려됐다.
예전에는 한 가정에서 하나만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이었던 생활·건강가전이지만 최근엔 여러 개를 구매하는 경향도 조사됐다. 마사지기는 한 가정당 평균 1.8대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에어컨(1.6대), 공기청정기·서큘레이터·가습기·전자레인지(1.4대) 등도 한 가정당 1대 이상의 보유율을 보였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