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동상이몽2'에서 사랑꾼 부부로 부러움을 샀던 장신영과 강경준 부부가 1년 만에 컴백했다. 약 1년 만에 첫째 정안이는 사춘기를 겪고 있고 둘째 정우는 눈웃음이 귀여운 모습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3주년을 맞아 홈커밍 특집을 기획, 첫 번째 주자로 장신영·강경준 부부가 '동상이몽2'를 찾아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둘째 출산으로 '동상이몽2'를 하차했던 두 사람은 이번 홈커밍 특집에서 방송 최초 둘째 정우를 공개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이날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장신영은 "둘째 정우가 3.610kg으로 건강하게 태어났다. 나를 닮아 굉장히 순하고 아빠를 닮아 엄청 잘 먹는다. 미소가 예쁜 사랑스러운 아이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장신영의 말처럼 둘째 정우는 강경준을 똑 닮은 굵직한 이목구비는 물론 웃을 때 반달 눈웃음을 짓는 모습으로 랜선 이모, 삼촌들을 사로잡았다.
강경준은 아내 장신영의 출산을 떠올리며 "사실 분만실에서 나가고 싶었는데 주변에서 막았다"며 "출산 과정을 보면 충격을 받아 부부관계가 안 좋아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안 들어가려고 했다. 좀 무섭기도 했다. 초보 아빠라서 모든 게 두려웠다. 실제로 깜짝 놀랐다. 핏덩이가 쑥 나와서 너무 놀랐다"고 출산을 회상했다.
귀여운 정우의 첫 등장과 달리 중학교에 입학한 첫째 정안이는 전과 사뭇 달라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예전보다 말수가 줄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진 것. 엄마인 장신영이 밥을 차려줘도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며 사춘기에 접어든 모습을 보였다. 정안이의 변화를 조금씩 받아들이려 노력하지만 쉽지 않은 장신영은 뭇내 서운함이 밀려오기도 했다.
결국 정안의 거부로 아침 식사는 조촐하게 셋만 하게된 장신영. 하지만 이 또한 녹록하지 않았다. 정우의 식사를 챙기느라 남편 강경준과 겸상할 겨를이 없는 것. 정우의 밥을 간신히 먹인 뒤 뒤늦게 아침을 먹기 시작한 장신영은 대뜸 강경준을 향해 "둘째 낳기 전과 똑같이 나를 사랑하냐?"고 물었고 강경준은 정우를 보면서 "더 많이 사랑한다"고 답했지만 시선은 계속 정우를 향하고 있어 장신영을 또 다시 서운하게 만들었다.
장신영은 "아이를 낳고 모든 게 변했다. 밥도 혼자 먹고 이야기 할 사람도 없다. 첫째 정안이는 단답형으로 답한다. 오빠가 집에 없는 상태에서 혼자 정우를 보고 있으면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싶다. 정우는 아직 나와 이야기가 안 되는 상태이지 않나? 밥 먹을 때라도 오빠랑 이야기하고 싶은데 이야기가 안 된다. 관심받고 싶나보다"고 육아로 지친 마음과 설움을 토해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밤 방송된 '동상이몽2'는 가구 시청률 10.8%(수도권 2부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11.6%로 상승세를 그리며 동시간대 1위와 월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주요 광고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무려 3.7%로 이날 방송된 예능, 교양, 드라마를 통틀어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