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돌아온 양의지가 맹활약을 펼쳤다.
양의지는 2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결승 홈런 포함, 3타수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하며 4대3 1점 차 승리를 이끌었다.
양의지는 이날 부상자명단에서 돌아와 4번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석증으로 지난 19일 부상자명단(IL)에 오른지 4일 만의 복귀, 지난 17일 광주 KIA전 이후 4경기 만의 그라운드 복귀였다. 수원에 도착한 양의지는 KT 주포 강백호와 이야기를 나누는 등 밝은 모습으로 훈련에 임했다.
우려했지만 공-수에서 변함 없는 모습으로 NC 벤치에 안도감을 던졌다. 1회 1사 1,3루 첫 타석에서 희생플라이로 팀의 첫 타점을 올렸다. 4회 1사 후에는 2루타로 출루한 뒤 노진혁의 안타로 홈을 밟았다.
2-2로 팽팽하던 6회초가 백미였다. 선두 타자로 나와 KT 선발 데스파이네로부터 솔로홈런을 날렸다. 시즌 7호 홈런. 1볼에서 145㎞ 투심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시즌 7호 홈런이자 팀의 올시즌 60호 홈런. 그대로 결승타가 됐다. 포수로서도 양의지는 1점 차였던 8회말 무사 3루 위기에서 중심타자들을 범타로 유도 하며 올시즌 KT전 4게임 연속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양의지는 경기 후 "유리한 카운트에서 돌린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공이 잘 안보였는데 운이 좋았다"며 겸손해 했다. 몸 상태에 대한 우려에 그는 "한화전 호잉과 충돌 이후 누워있거나 움직일 때 핑 도는 증세가 나타났다. 이석증은 처음이다. 헬멧을 쓰고 있을 때 조금 답답한 느낌이라 자주 벗고 바람을 쏘인다"며 "스트레스와 과도한 움직임을 조심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치료와 조치를 잘 해주셔서 지금은 괜찮다"며 환하게 웃었다.
수원=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