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10일만에 1군에 복귀한 한화 김민우가 악몽 같은 2회를 경험했다. NC 다이노스가 선취점을 따냈다.
21일 창원NC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시즌 9차전이 진행중이다.
한화는 1회초 상대 실책과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 3루에서 1루주자 이용규의 2루 도루가 실패하고, 최진행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쳤다.
NC는 2회말 반격을 통해 선취점을 따냈다. 선두타자 권희동이 안타, 박석민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 2루가 됐다.
노진혁은 2루수 앞 병살타 코스로 땅볼을 쳤지만, 선행주자를 아웃시킨 유격수 조한민의 1루 악송구 때 권희동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김형준의 적시타 때 박석민마저 홈을 밟으며 2대0. 포수 박상언의 패스트볼(포일)까지 더해졌다.
김민우는 다음 타자 박민우의 투수 강습 타구에 오른쪽 발목을 강타당했다. 전날 워윅 서폴드와 비슷한 상황. 이 타구는 내야안타로 이어졌고, 박민우는 김민우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잠시 고통을 호소하던 김민우는 이내 자세를 가다듬고 이명기를 1루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기분나쁜 선취점과 더불어 최악의 상황이 거듭된, 악몽 같은 한 회였다.
창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