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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보양식을 집에서…호텔업계, 테이크아웃 메뉴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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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순부터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 여름은 비대면 수요 때문에 붐비는 식당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즐기는 홈보양식도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 시내 특급 호텔에서는 셰프가 준비한 프리미엄 보양식을 테이크 아웃해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준비해 발 빠르게 선보이고 있다.

최근 특급호텔 셰프의 레시피를 담은 테이크아웃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그랩앤고(Grab&Go) 테이크아웃 도시락은 이번 5월 한 달간 판매량이 전월 대비 약 3배 이상 판매가 증가했으며,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홍연과 스시조는 4월 1일부터 6월 8일까지의 판매 실적이 전년 같은기간 대비 292% 상승했고 스시조는 210% 상승했다.

이른 더위와 테이크아웃 상품 인기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올 여름에는 호텔 보양식도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각 호텔에서는 테이크아웃 보양식 메뉴들을 선보인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 프리미엄 치킨과 호텔 수제맥주 세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델리'는 여름철 피크닉 또는 홈파티에 추천할만한 이색 보양식으로 친환경 무항생제 닭을 사용해 만든 프리미엄 치킨 2종을 6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웨스턴 스타일의 '로스트 키친'과 중화풍의 '갈릭 샤오기 치킨', 2종을 포장 판매하며 편리하고 빠른 구매를 돕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도 적용했다. 또한 올 여름 새롭게 출시한 인터컨티넨탈 서울의 두 번째 시그니처 수제맥주 '아트 페일 에일' 2캔과 함께 치맥 세트로도 만나볼 수 있다. 론칭 기념으로 6월 한 달간은 네이버 페이로 예약 및 결제 시, 프리미엄 치킨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프리미엄 치킨 조리에 사용하는 특허 받은 염지 기법은 염기성인 소금에 산성인 초정리 천연 탄산수를 배합해 짠맛을 중화시키고, 탄산 내 기포가 삼투압 작용을 촉진시켜 고기의 육질이 쫄깃하고 쫙 달라붙는 식감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갈릭 샤오기 치킨'은 차갑게 먹는 중식 스타일의 이색 치킨으로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채소볶음과 양상추 쌈이 사이드 메뉴로 함께 구성된다. 친환경 무항생제 닭을 삶고 기름에 튀기고 증기로 찐 후 식혀서 소스에 재우는 과정을 거쳐 부드럽고 차갑게 완성한다. 또한 중식 셰프가 직접 염장하고 숙성한 중식 스타일의 수제 피클, 간장 소스와 마늘 소스도 제공된다.

치킨 외에, 추가로 제공되는 네 종류의 치즈와 시금치로 속을 채운 '콰트로 치즈 닭가슴살'은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드럽고 고소한 맛으로 발사믹 식초로 졸인 버섯, 밤과 함께 구성된다. 이 외에도 치킨의 풍미를 높여줄 6년산 발사믹 식초로 만든 수제 피클, 매콤한 아라비아따 소스와 그린 페퍼콘 소스가 사이드 메뉴로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프리미엄 치킨 2종은 3시간 전 예약 필수 상품으로 호텔 1층 그랜드 델리에서 8월 31일까지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프리미엄 치킨 4만 9000원, 프리미엄 치킨&시그니처 수제맥주(500㎖) 2캔 6만원이다(세금 포함). 6월 한 달간은 네이버 페이로 예약 및 결제 시, 프리미엄 치킨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웨스틴 조선호텔 : 중식당 홍연의 불도장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대표 중식당인 '홍연'은 여름을 맞아 보양식 메뉴인 '불도장'을 고품격 도시락으로 구성해 선보인다. 엄선된 재료와 최상의 맛으로 구성한 메뉴로 여름철 원기회복에 월등한 명품 불도장 세트를 언텍트 시대에 맞게 테이크아웃 또는 배달로 즐길 수 있다. 불도장은 건해삼, 전복, 소힘줄, 오골계, 송이버섯 등 최고급 식재료로 만들어진 중국 최고의 귀한 보양식 중 하나로 여겨지는 음식이다.

홍연에서 이번에 선보이는 불도장 세트는 도시락 용기를 일회용 플라스틱 이용 대신 도자기 그릇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불도장 세트를 담아내는 그릇으로는 조선 백자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구현하는 작가로 조예가 깊은 이기조 도예가의 도자기에 담아 선보여 선물세트로도 제격이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홍연과 스시조는 언택트 소비 급증에 따라 도시락 판매를 테이크아웃과 배달 서비스로 지난 4월 도입해 선보인 결과, 지속적인 인기를 선보이고 있다. 홍연은 올해 4월 1일부터 6월 8일까지의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간 대비 292% 상승했고 스시조는 210% 상승했다. 지속적인 인기에 힘입어 더위에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줄 보양식 식재료를 이용한 '불도장 세트' 도시락을 추가로 구성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홍연 불도장 1구 세트 14만원, 2구 세트를 28만원(세금 포함가)에 선보이고 있다.

최소 3일 전 예약해야 하며 1구세트 20개 이상 주문 또는 2구세트 10개 이상 결제하는 고객 대상으로는 호텔 차량으로 직접 배달하는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배달 수량 이하 주문의 경우 퀵 서비스로 배달되며 비용은 고객이 부담해야 한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 : 온달의 육개장, 명월관의 갈비탕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워커힐)이 무더운 여름철 손쉽게 원기를 북돋우고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는 메뉴로, 정통 한식당 온달의 육개장과 숯불갈비 전문점 명월관의 갈비탕을 제안한다. 가정간편식(HMR)로 출시되어 집에서도 호텔 셰프가 정성껏 준비한 것처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호텔에 가지 않고서도 클릭 몇 번으로 집에서 맛볼 수 있게 되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대면접촉을 피하는 소비자들이 온라인 채널을 통해 장을 보고 끼니를 해결하는 이른바 '언택트(untact)' 소비 형태에 부합한다.

온달은 조선시대 사대부 요리와 궁중음식을 재해석해 선보이는 워커힐의 한식당이다. 온달 육개장은 옛 문헌의 고증을 바탕으로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제철 재료를 활용해 장인의 손끝에서 완성되는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는 온달의 대표 메뉴 중 하나다. 온달 육개장은 정성껏 끓여낸 깊고 진한 육수에 대파와 무를 듬뿍 넣어 정갈하고 개운한 국물 맛을 자랑한다. 또한, 소고기 양지를 오랜 시간 삶아 얇게 썰어 넣어, 연하고 부드러운 육질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온달 육개장은 가정간편식으로 개발되어 2020년 1월 설 선물의 형태로 첫 선을 보인 이후 약 5000개 가량 판매됐다. 이중 4000개가 마켓컬리를 통해 판매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숯불갈비 전문점 명월관에서는 고품질 갈비를 선별해 우려낸 소갈비 육수에 양지 육수를 더해 진하고 깊은 맛을 내는 프리미엄 갈비탕 가정간편식을 선보인다. 명월관 갈비탕은 명월관 전체 매출의 8%를 차지하는 인기 메뉴로, 2018년 9월 처음 워커힐 조리팀 R&D센터에서 개발한 가정간편식의 형태로 출시, 워커힐 호텔 내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2019년 1월 말 마켓컬리 입점 전까지 총 9천팩 이상 판매되며 프리미엄 가정간편식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엄선된 재료와 노하우를 담은 육수와 두툼한 소갈비 3쪽, 넓적한 양지 고기 2장이 배는 든든히 채워주면서도 기력을 보충해준다.

정통 한식당 온달의 육개장과 명월관 갈비탕 가정간편식은 프리미엄 온라인 식품 유통 채널인 마켓컬리와 자연이랑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온달 육개장은 현재 마켓컬리에서 600g 1팩 낱개당 9800원에, 자연이랑에서 600g 6팩이 담긴 선물세트로 7만 2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명월관 갈비탕 가정간편식은 1팩당(600g 기준) 1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