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분노를 참지 못한 마테오 귀엥두지(아스널)가 끝내 상대의 목덜미를 잡는 일까지 발생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브라이턴 앤드 호브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맨시티와의 경기에서도 0대3으로 진 아스널은 이번 경기에서도 패하며 EPL 재개 이후 승점을 하나도 추가하지 못했다. 승점 40에 그친 아스널은 10위로 주저앉았다.
변수가 발생했다. 골키퍼 베른트 레노의 부상이다. 레노는 전반 37분 공중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무페이와 충돌했다. 착지하면서 무릎이 뒤틀렸다. 레노는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고, 들것에 실려나갔다. 나가면서 무페이를 향해 삿대질하며 분노를 표했다.
그래서였을까. 경기 종료 직후 아스널의 귀엥두지가 무페이의 목을 조르는 일이 발생했다. 귀엥두지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림과 동시에 무페이의 목덜미를 움켜줬다. 영국 언론 더선은 '귀엥두지가 무페이의 목덜미를 움켜잡은 것을 본 양 팀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몰려들었다. 이는 사회적 거리 두기 규칙을 따르도록 한 집단대결을 피하라는 규정에 어긋난다. 두 팀이 징계를 받을지 등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무페이는 "나는 경기 뒤 아르테타 감독을 찾아가 사과했다. 레노를 부상 입힐 생각은 결코 없었다. 사과한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