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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Live]이민호 힘겹게 5이닝 2실점...야수들 득점지원 0, 실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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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이민호가 악전고투 속에 5이닝을 채우며 제 역할을 했다.

이민호는 21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4안타와 4사구 6개를 내줬지만, 2실점으로 틀어막고 5이닝을 소화했다. 지난달 21일 삼성 라이온즈전서 선발 데뷔전을 치른 이후 4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던진 이민호는 팀의 5선발 운영 전략에 따라 다시 1군 말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민호는 총 110개의 공을 던졌고, 삼진은 5개를 잡아냈다. 직구 구속은 148㎞까지 나왔고, 슬라이더를 주로 섞어 던졌다. 그러나 제구에 어려움을 겪은데다 야수들마저 불안한 수비를 한 탓에 초반부터 투구수가 많았다. 1,2회에만 54개의 공을 던졌다. 평균자책점이 1.16에서 1.59로 약간 나빠졌다.

이민호는 1회초 선두 박건우를 삼진처리한 뒤 호세 페르난데스를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수 구본혁의 실책으로 1사 1루가 됐다. 이어 최주환을 3루수 땅볼로 잡고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불안한 피칭은 이어졌다. 선두 박세혁을 삼진 처리했지만 폭투로 낫아웃이 됐고, 국해성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에 몰렸다. 이유찬을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김인태의 몸을 맞혀 1실점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서 박건우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다시 한 점을 준 이민호는 페르난데스를 땅볼로 유도해 3루주자를 홈에서 잡고, 최주환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이민호는 이후에도 힘겨운 피칭을 이어갔다. 3회 선두 김재환을 우전안타로 내보낸 뒤 김재호를 3루수 병살타로 잡았고, 박세혁의 외야 뜬공은 중견수 이천웅의 어설픈 포구가 2루타로 연결됐지만, 국해성을 중견수 플라이로 막아냈다.

4회에는 1사후 김인태에게 사구, 2사후 페르난데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최주환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선두 김재환을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낸 이민호는 2사후 국해성을 고의4구로 내보냈지만, 대타 오재원을 145㎞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LG는 0-2로 뒤진 6회 이민호를 여건욱으로 교체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