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고성희가 박시후를 위해 다시 한 번 몸을 내던진다.
21일 방송되는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이하 '바람구름비')에서 최천중(박시후)와 이봉련(고성희)가 한밤중 벌어진 대치상황에 긴장한다.
지난 방송에서는 김병운(김승수 분)의 위기가 사실 장동김문의 치밀한 함정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덫에 걸린 이하전(이루 분)이 역모죄로 몰려 결국 죽임을 당하는가 하면, 공범으로 몰린 이하응(전광렬 분)은 최천중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목숨을 건지는 등 다시 역전된 상황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또한 이하전의 수하였던 연치성(임현수 분)이 최천중을 바라보며 복수를 다짐하는 엔딩은 21일 방송에서 또 어떤 사건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런 가운데 최천중과 이봉련(고성희 분)은 한밤중 집안에서 팽팽한 기류를 자아내 이목을 집중시킨다. 두 사람이 함께 의문의 인물을 바라보며 극과 극의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 평온한 모습의 최천중과는 달리 이봉련은 잔뜩 견제하며 그의 앞을 막아서고 있어 '천년커플'에게 닥친 새로운 위기가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이봉련이 희생정신 투철한 사랑꾼의 면모로 다시 한 번 걸크러시를 터뜨린다. 최천중에게 어떤 위험이 닥쳐도 목숨을 내던지면서 지켜내 진정한 사랑을 보여줬던 그가 이번엔 또 무슨 일로 결의에 찬 눈빛을 내비치고 있는 것인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이렇듯 '바람구름비'는 냉혹한 권력쟁탈전 속에서도 아름다운 로맨스를 그리고 있는 '천년커플'의 이야기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21일 오후 10시 50분 방송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