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안수 파티 데려가려면 3억5500만파운드 달라!
FC바르셀로나가 팀의 미래를 팔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하는 것 같다.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바르셀로나가 팀의 17세 유망주 파티에 대해 3억55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황당한 가격이다. 2018년 네이마르가 파리생제르맹에 갈 때 기록한 이적료가 1억9800만파운드. 최근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는 도르트문트 스타 제이든 산초의 이적료가 1억파운드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3억55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얘기하는 건 그를 어디에도 팔 생각이 없음을 의미한다.
바르셀로나가 이런 행동을 취하는 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파티에 대해 강한 의욕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파티는 17세에 불과하지만 지난 8월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에서 1군에 데뷔했고, 이후 24경기에 출전하며 세계 최고의 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맨유는 파티를 데려오기 위해 1억3500만파운드까지 지불할 의사가 있다. 이 역시 엄청난 금액.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3억5500만파운드라는 상징적 금액으로 철벽을 쳤다.
바르셀로나의 디렉터인 하비에르 빌라요아나는 "우리는 파티를 팔겠다고 말한 적이 업다"고 말하며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을 이용해 현금을 벌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그는 "원칙적으로 1군에서 뛸 수 있는 선수들을 팔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 키케 세티엔 감독 역시 파티의 팬 중 한 명이다. 따라서 파티가 바르셀로나를 떠나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