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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현장]토트넘 vs 맨유, 경기장 주변은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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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놀랄만큼 조용했다. 팬들은 전혀 모이지 않았다.

토트넘과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경기가 열린 19일 오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그냥 일반적인 런던 외곽 지역 마을이나 다름없었다. 런던은 여전히 봉쇄가 완벽하게 풀리지 않았다. 여전히 확진자는 30만명이 넘었다. 사망자는 4만2000명이었다. 영국 정부는 마트와 약국 그리고 일부 상점만을 열게 했다. 식당과 펍, 카페 등은 테이크아웃만 허용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프리미어리그가 재개됐다. 무관중으로 남은 시즌을 치르기로 했다. 팬들도 동참했다.

경기장에는 팬들을 찾아볼 수 없었다. 어차피 팬들이 오더라도 선수들을 만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올 의미가 전혀 없었다.

대신 팬들은 TV 앞으로 모였다. 구단에서도 TV앞에 모인 팬들을 온라인 화상회의로 불러모았다. 경기장 내 화면에 그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조용한 가운데 혈전이 예고된 경기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