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호날두,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유벤투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 패배에 팀 내 간판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플레이를 지적했다.
유벤투스는 18일(한국시각) 열린 나폴리와의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승부 차기 끝에 2-4로 패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리는데 실패했다. 양팀은 90분 동안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나폴리는 통산 6번째 우승.
유벤투스는 파울로 디발라와 다닐루가 실축을 하며 무릎을 꿇어야 했다. 5번째 키커로 대기중이던 호날두는 공을 차보지도 못했다. 지난해 말 열린 이탈리아 슈퍼컵 결승에서 라치오에 패했던 유벤투스이기에, 호날두가 자신의 프로 인생에서 두 개 대회 연속 결승 패배를 한 건 처음 있는 일이 됐다.
사리 감독은 경기 후 "호날두의 몸상태가 베스트가 아니었다"고 말하며 "날카로움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사리 감독은 이어 "경기 후 선수들에게 별 말을 하지 않았다. 나도 선수들처럼 화가 나고 실망을 했다. 이럴 때는 잠자코 있는 게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사리 감독은 "구단, 선수, 팬들이 실망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팀은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그래서 더 이상 나아가 수 없었다. 우리의 체력이 정상이 아니기에 평상시와 다른 선택을 해야했고, 우리가 공은 잘 지켰지만 공격에서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는 날카로움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