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이자 감독인 정진영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정진영은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서 권태기의 중년 부부, 이 시대 가장 보편적인 가장의 모습을 보여주는 김상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가족 같은 타인,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작품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되고 있다.
또한 오늘(18일) 개봉 예정인 '사라진 시간'에서는 각본, 연출을 맡은 신인 감독으로 관객과 만난다. '사라진 시간'은 의문의 화재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형구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배우 데뷔 33년 차인 정진영은 다양한 장르에서 묵직한 연기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출연한 작품마다 굵직하고 무게감 있는 캐릭터로 극을 이끌었다. 이번 드라마에서 역시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된 정진영은 가족 간의 관계, 갈등의 중심축을 이룬다. 뿐만 아니라 연기 인생에서 좀처럼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반면 영화 '사라진 시간'은 배우로서 살아온 정진영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큰 전환점이 되고 있다. 학창 시절부터 연출의 꿈을 키워온 정진영이 직접 각본을 쓰고 메가폰을 잡으며 감독으로서 신고식을 치렀다. 또한 비 장르 영화를 통해 관객에게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 기대를 끌어 올렸다. 뿐만 아니라 시사회 이후 유명 감독들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은 물론 한국영화 예매율 1위를 차지하는 등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처럼 기존 캐릭터에 국한되지 않고 배우로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동시에 영화감독으로 새로운 도전장을 내민 정진영의 다채로운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